중국경제, '남한에게 성장동력, 북한은 생존 파트너'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면서, 무역 1위를 넘어 경제규모 1위를 기록하며 구매력 평가(PPP)에서도 지난해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
중국 경제는 남한에게는 해외시장이라는 표현 대신에 ‘제2의 내수시장=중국’이라는 수식어가 일상화될 정도로 거의 모든 기업이 공략해야 하고, 생존의 필수요소인 시장이 되었다.
북한에게 중국 경제는 대외교역이 여의치 않고 상품 경쟁력이 열악한 상황에서 중국은 생존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왔으며, 구소련 붕괴 이후 북한의 수출이 집중되었고 對중국 수출 비중이 2003년에 50.9%대에서 2013년 기준 이미 90.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의 對중국 수출 비중은 2003년의 18.1%에서 2013년의 26.1%로 높아져 1위라는 위상에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2003년의 431억 달러에서 2013년의 1,831억 달러로 증가한 반면,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2003년 4억 달러에서 2013년 29억 달러로 증가하여 양적으로는 7배 이상 늘었다.
2013년 기준으로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비율은 전체 수입 비율의 9.4%를 기록했지만, 북한의 경우는 0.15%에 불과했다.
이로써, 남·북한의 對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북한보다 63배 높아 양적인 경쟁력은 물론 질적인 측면에서도 직접적인 비교가 무의미해, 중국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상호 의존적인 파트너인 반면 북한은 그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수 있다.
한국의 對중국 투자 규모는 2003년 44억 8,854만 달러에서 2013년 30억 5,421만 달러로 32% 감소했지만 북한의 對중국 투자 규모는 2003년의 238만 달러에서 2013년의 268만 달러로 12.6% 증가하였다.
남한과 북한의 對중국 입국현황 규모는 한국이 북한보다 거의 19배나 많은 편이다. 한국의 對중국 방문자 규모는 2003년 195만 명에서 2013년 397만 명으로 103.6% 늘었고, 북한의 對중국 방문자 규모는 2003년 8만 명에서 2013년 21만 명으로 16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표: 연합뉴스 전재>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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