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바람탄 새정치연합 7개월 만에 30%대 회복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효과로 7개월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5년 2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새정치연합은 1주일 전 대비 5.1%p 급등한 31.8%로 작년 7월 1주차(30.6%)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올라섰고, 새누리당은 1.2%p 상승한 37.3%를 기록, 양당 격차는 5.5%p로 좁혀졌다. 작년 지방선거 직후 6월 3주차에 4.1%p 격차(새누리당 39.1%, 새정치연합 35.0%)까지 좁혀졌던 이래 가장 작은 격차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4.3%를, 무당층은 6.2%p 줄어든 24.6%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21.7%→34.1%, 12.4%p▲), 대구·경북(11.8%→19.8%, 8.0%p▲)과 부산·경남·울산(24.0%→28.8%, 4.8%p▲), 연령별로는 20대(26.3%→33.6%, 7.3%p▲)·40대(31.2%→37.1%, 5.9%p▲)·30대(37.2%→42.6%, 5.4%p▲), 직업별로는 사무직(32.6%→41.8%, 9.2%p▲)·자영업(26.1%→32.5%, 6.4%p▲)·농림어업(20.7%→27.0%, 6.3%p▲),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성향(41.7%→54.0%, 12.3%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대전·충청·세종(33.8%→46.9%,13.1%p▲), 20대(22.2%→28.0%,5.8%p▲)와 50대(47.1%→49.8%,2.7%p▲), 학생(18.9%→31.1%, 12.2%p▲)과 무직(44.6%→51.7%, 7.1%p▲)에서는 상승한 반면,서울(38.6%→35.4%, 3.2%p▼), 40대(29.8%→26.7%, 3.1%p▼), 자영업(45.8%→43.5%, 2.3%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대선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6주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주 당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는 전당대회 효과에 힘입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여야 차기 주자의 지지율로는 최고치로 전 주 대비 6.7%p 상승한 25.2%로, 1월 1주차부터 1위 자리를 지켰다.
일간으로는 문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고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직후인 9일(월) 전 주 금요일(6일) 대비 2.9%p 오른 22.6%로 시작해, 10일(화) 25.7%, 11일(수) 27.8%로 급등했으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다음 날인 12일(목)에는 26.8%로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고,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와 관련하여 여론조사 방안을 제시한 13일(금)에는 22.8%까지 떨어지며 한 주를 마감했다. 문재인 대표의 주 후반 지지율 하락은 주로 대전·충청·세종 지역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지역에서의 문 대표의 지지율은 11일 35.8%를 기록한 이후, 12일 28.7%, 13일 19.6%로 이틀 연속 급락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0.4%p 내린 12.9%로 3주 하락하며 2위에 머물렀고, 김무성 대표는 0.4%p 상승한 11.6%로 3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7.3%를 기록, 0.1%p 하락했지만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정몽준 전 대표는 0.1%p 상승한 6.4%로 두 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6.0%로 0.6%p 하락했지만 6위를 유지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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