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외진출 기업, 해외 생산거점을 국내 U턴 움직임 증가
최근 일본 해외진출들이 생산 거점을 일본 국내로 U턴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로 생각하면 산업 입지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어 이번 일본기업의 일본내 U턴의 흐름이 구조 변화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인도 1인당 국민소득이 1,433 달러로 2011/12대비 37% 증가함에 따라, 2014/15 국민 총소득도 1초 8천억 달러 로 42.9% 증가했다.
일본 현지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가전제품, 정밀기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한 일본의 해외진출 기업들이 장기적인 엔화 약세를 비롯한 아시아의 인건비 격차 축소, 일본 국내 유통구조의 변화, 일본의 생산기반 변화 등으로 일본내로 생산거점을 U턴시키고 있다.
일본 해외진출 기업들은 일본내로 생산거점을 U턴 시키는 이유로 먼저,일본과 아시아의 인건비 격차 축소를 들고 있다.실제로 중국 심천경제특구 내의 법정 최저임금은 현재 13.3위안(약 260엔)으로 일본의 최저 임금은 오키나와 현 고치현, 미야자키 현 등 지방의 677엔과는 하루 동안의 임금 격차는 2.6 대 1 정도이지만, “10 대 1”이었던 10년 전과는 크게 변했다.
중국은 일본과 달리 실질임금은 최저 임금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실제차이는 더 작다는 것이다.
몇 년 사이에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ASEAN 각국에서도 임금은 급상승해, 환율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기업에 있어 아시아 진출 시 임금 메리트가 축소되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로는 일본은 저성장을 지속하는 국가이긴 해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제3위의 거대시장이므로 일본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일본 국내에서 상품 판매 방법의 변화를 들 수가 있다.
과거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에서 옷가지 등 의류품, 일용품 등은 소매점 판매로 주말에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평일 중에 배송하는 패턴에서 지금은 인터넷 통신판매, 쇼핑몰, TV 홈쇼핑 등 무점포 형태의 소매가 급성장해 유통구조가 바뀌면서, 평일 야간에 주문이 쇄도해 대도시권에서는 그 다음날에 고객에게 배달해야한다.
이러한 유통 구조의 변화로 중국 등 해외에서 만들어 2주 후 창고에 도착해서는 경쟁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수요 규모가 큰 중·저가격 상품은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고급 상품 등 고부가가치 장치는 기술 유출문제도 있어 중국에 진출하지 않는 등 일본에서 생산하는 이른바 생산기반의 변화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엔화 약세에 의존한 일본기업의 일본내 U턴은 환율이 엔고로 반전됐을 때 해외 재진출로 산업공동화가 진행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지적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보도를 인용한 도쿄KBC 관계자는 “일본기업의 일본내 U턴은 고용기회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경제나 관련 중소기업의 혜택 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의 개선을 통해 제조업의 비중을 높여 일본의 성장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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