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00억 지원해 '바이오의약품 산업' 세계시장 선점에 나선다
정부가 현 시점을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보고, 올해 3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적극 지원해 세계시장 선점에 적극 나선다.
바이오의약품(biomedicine)은 유전자재조합기술과 세포배양기술 등 새로운 생물공학 방식을 이용하여 사람 혹은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단백질과 호르몬을 원료 및 재료로 해서 만든 의약품으로 생체의약품이라고도 한다. 바이오의약품의 종류에는유전자재조합의약품(단백질의약품), 항체의약품, 백신, 세포 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 등이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특정 질환에 대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의약품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3년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단클론 항체의 종류는 30종 이상에 이르며, 항체의약품 시장은 수십 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항체의약품으로는 대장암 치료제 얼비툭스(Erbitux)와 직장결장암 치료제 벡티빅스(Vectibix) 등이 있다.
정부 4 개처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 시점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이라 보고 기술 개발에서부터 글로벌 임상, 생산, 수출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부처들은 연구개발(R&D)을 위해 기업이 희망하는 아이템을 발굴해 기술 개발, 임상, 인허가, 수출로 이어지는 과정을 토탈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암, 관절염, 척추 손상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을 적극 돕는다.
임상을 위해서는 해외 임상 지원이 가능한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첨단 바이오 의약품 해외 임상 지원을 신설하기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과 인허가 획득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신흥국 중심으로 자동 승인 대상국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연구 역량을 갖춘 의사 2000명을 확보하고, 바이오 인포매틱스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취업 연계형 인력 양성을 위해 의과학 전공 의대생이 중개 연구 책임자로 성장하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고 취업 연계형 연구인턴제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분야의 일자리 실태를 조사하고 산·학·연을 연계한 현장형 교육으로 취업을 지원한다.
마지막 단계인 수출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전방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중소기업 협력을 활성화한다.
전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24년 이후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 분야의 전세계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줄기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의 분야는 아직 시장에 절대 강자가 없어 최초 제품을 출시한 기업이 해당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 기술과 임상 연구 건수를 보유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용화된 줄기세포 건 수는 전 세계 5건 중 4건이 국내 것이고,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적 임상연구 건 수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