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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청춘' 파랑새, '국민의 딸' 경수진-채수빈도 러브라인에 시동걸어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이 청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려내며 시청률이 30%를 육박하며 주말극 1위에 오르면서, 최근 '국민의 딸' 경수진-채수빈도 러브라인에 시동걸어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끌어 당기고 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남자 주인공 김지완(이준혁), 다시 한 번 꿈을 꾸기 시작한 한은수(채수빈), 이상과 현실은 달랐지만 끝까지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씩 전진했던 강영주 등 3명의 젊은이들의 고군분투기가 드라마의 흥미를 배가 시켰다. 

신입사원 김지완의 직장생활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사주아들보다 돋보이지 말라”는 팀장의 경고를 시작으로 잘못 인쇄된 전단지로 인해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게 됐고 그 책임을 모두 혼자 짊어져야 할 위기에 놓였다. 지완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울 시내 곳곳을 뛰어다녔고 늦은 밤 땀범벅이 되어 초췌한 모습으로 숨을 몰아쉬었던 지완은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중에 후회안할 만큼 했다면 너 스스로 당당해도 된다”는 엄마 한선희(최명길)의 조언에 심란했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지완이었다. 

990-연예 3 사진 3.jpg

지완의 이복동생 한은수(채수빈)는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피자집에 근무하는 ‘생계형 알바’ 은수는 자신의 꿈이었던 디자인에 대해 그간 신경도 끊고 맥없이 살아왔다. 자신의 꿈을 향해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웠던 절친 강영주(경수진)에게 자극 받은 은수는 자신이 만들어 놓았던 한계의 선을 걷어내고 꿈을 찾아 걷기 시작했다. 

전직교사이자 작가지망생 영주는 기회가 빨리 오는 듯 했다. 방송국 기획팀에 들어가게 된 영주는 설레고 들뜬 마음뿐이었다. 엄마 오민자(송옥숙)의 반대에 계속 부딪혔지만 세련되고 럭셔리한 사무실에서 우아한 회사생활을 꿈꾸며 첫 출근만을 학수고대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협소한 공간, 구질구질한 책상과 의자들이 놓인 사무실 안에서 기획안과 대본 꾸러미들과의 싸움을 시작해야했다. 그렇다고 영주가 포기할 일은 없어 보인다. 작가의 꿈과 열정하나로 충만한 영주가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갔을 뿐이다. 

'국민의 딸' 경수진-채수빈도 러브라인에 시동걸어 

한편, 행복을 전파하는  '파랑새의 집'에서 경수진이 이준혁의 매너에 반해버렸다.  
29일 방송분에서 이준혁은 심성 따뜻한 아들이자 강직한 신입사원 김지완으로 열연중이다. 자신의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 탓에 겉모습은 차가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 따스한 가슴과 이해심을 갖고 있는 남자다.  

990-연예 3 사진 1.jpg

지완은 동생 한은수(채수빈)의 절친이자 오랫동안 한 동네에서 알고 지낸 강영주(경수진)와 우연히 만나 밤길을 걸었다. 작가로서 자신의 첫 작품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떴던 영주는 갑자기 구두굽이 삐끗했고 그 순간 지완이 넘어질 뻔 했던 영주의 팔을 잽싸게 잡아 품에 안다시피 했다. 순간 영주는 놀란 토끼눈이 되어버렸고 자신도 모르게 떨리는 심장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영주를 부축하고 계단에 앉힌 지완은 세심하게 구두 굽을 뚝딱 고쳤다. 지완을 바라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던 영주, 완벽한 수트 자태까지 뽐내며 집으로 걸어가는 지완의 뒷모습에 미소가 절로 번졌고 두근대는 가슴에 손을 올려야만했다.
이에 질세라 그동안 끊임없이 다가오던 장현도(이상엽 분)를 밀어내면서 오빠 친구로 정확히 선을 긋던 한은수(채수빈 분)가 바쁜 회사일로 현도가 연락을 뜸하게 하자 흔들리기 시작하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이로 인해 썸인 듯 썸 아닌 듯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즐거움을 전하던 장현도와 한은수의 사랑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990-연예 3 사진 2.jpg

은수는 갑자기 뜸해진 현도의 연락을 기다리며 자꾸 핸드폰을 보게 되고 오빠 지완(이준혁 분)에게도 넌지시 물어보며 현도를 궁금해했다. 결국 먼저 전화한 은수는 왜 전화했냐며 적극적인 여자는 매력없다는 현도의 말에 그냥 궁금해서 해봤다며 시큰둥하게 끊어버리고 말았다.  

그날 밤 자신에게 먼저 전화한 은수로 인해 기분 좋아진 현도는 은수가 일하는 피자가게로 바로 달려가고, 유민과 함께 있는 은수를 보게 된다. 유민은 일전에 은수가 호감을 보였던 인물로, 현도 아버지의 돈을 받고 현도의 뒷통수를 친 밴드 멤버. 그 사실을 모르는 은수는 현도의 바쁜 상황을 유민에게 물어보고 유민은 현도의 흉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은수는 "싫음 싫다고 말하지 왜 친구인척 지냈어요? 장현도씨 좀 이상하긴 해도 그 쪽들한테는 진심인 거 같던데..."라며 유민에게 일침을 가하고 이를 들은 현도는 감동을 받는다.

우선, 은수에게 감동을 받은 현도는 짐짓 친구 동생이라 바래다 준다며 마을버스 타고 귀가하는 은수 바로 옆에서 나란히 운전해 집까지 바래다주는 너스레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디자인학원으로 찾아와 드라이브시켜준다는 현도에게 복수하는 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로 현도의 옆 좌석이 아닌 뒷 좌석에 앉아 현도를 약올렸던 것. 이렇듯 귀여운 밀당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현도와 은수의 러브 라인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아만 가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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