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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 성완종 자살 여파, 새누리당과 박대통령 지지율 동반 하락

참사 1주기를 맞는 세월호 정국에 성완종 전 회장 자살 파문이 겹치면서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5년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설문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9.7%(매우 잘함 11.4%, 잘하는 편 28.3%)로 5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54.0%(매우 잘못함 33.3%, 잘못하는 편 20.7%)로 5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긍정평가는 39.4%로 그 격차가 14.3%벌어졌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전주 대비 거의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근거지인 대구·경북(14.5%p▼)에서 큰 폭으로 추락했고 이어 서울(4.3%p▼), 연령별로는 20대(9.1%p▼), 50대(1.5%p▼), 직업별로는 자영업(8.1%p▼), 가정주부(6.4%p▼), 농림어업(5.4%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1%p▼), 보수층(2.3%p▼), 중도보수층(2.0%p▼)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 역시 세월호 1주기 정국,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하락하면서 33.8%로, 2012년 2월 3주차(3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된 새정치민주연합은 상승해 29.6%로 다시 30%에 근접했다. 양당의 격차는 4.2%p로 오차 범위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4.3%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2%p 증가한 30.9%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동교동계와 갈등을 봉합하고 주중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3.7%p 큰 폭의 반등으로,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3주차에 자신이 경신한 차기 대선주자 최고 지지율 27.5%를 다시 한 번 기록하며 14주 연속 선두를 고수했다.

2위는 지난주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차기 회장으로 지명된 박원순 시장이 11.3%로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7주 만에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7%로, 6주 연속 지켜오던 2위 자리를 박원순 시장에 내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이완구 총리는 7.0%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안철수 전 대표는 6.4%로 5위로, 홍준표 지사는 5.4%로 6위를 유지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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