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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김무성,치솟는 지지율에 자신감 상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 여야 협상에 있어 청와대 측의 과도한 간섭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 날을 세우며 '자신의 정치' 를 밀어붙이고 있다.  



성완종 게이트로 당이 위기에 빠졌을 당시에도 4.29 재보선에서 전승을 함으로써 치솟기 시작한 지지율이 김 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임기 내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로 보고 있는 김 대표는 이를 가로막고 있는 듯한 청와대를 향해 협상 당사자에 대한 재량권 보장을 언급하는 등 청와대의 간섭에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면서 나름의 반기를 들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으로 미묘한 당청 갈등을 벌이고 있는 박 대통령은 '한숨' 으로, 김 대표는 '답답함'으로 각자 서로에 대해 비판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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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잇따라 일종의 '가이드라인' 을 제시하고 있는 청와대를 향해 "협상가에 재량을 줘야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라" 며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박근혜계란 말을 처음 만들다시피 한 원박(원조박근혜계)에서 이제는 여당 내 '비박계 좌장' 이 된 김 대표가 대표 취임 후 5번째로 박 대통령과 맞서는 모습을 연출 중인 것이다.



게다가, 차기 총선에 사실상 나서는 '당협위원장' 물갈이 명단에 공교롭게도 친박계 인사가 다수 포함되어 향후 박근혜·김무성을 비롯한 친박·비박 간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추진한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총대를 메겠다' 면서 김 대표가 앞장서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결론은 '대통령의 의중 없는'  김 대표 단독 작품으로 마무리됐다.



박 대통령이 시작한 공무원연금 개혁의 열매를 졸지에 김 대표가 수확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5월13일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고 했는데, 저는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하다" 고 주장하면서 박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올렸다. 정부와 청와대가 해야 할 공무원연금 개혁을 여당이 추진했음에도, 비난 여론을 혼자 뒤집어쓰는 것은 억울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안을 내놓으면 공무원 단체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당이 대신 안을 내놓아 청와대에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한숨이 나온다고 할책성 발언을 하자, 김대표는 "과연 국회에서 여야 합의한 개혁안이 잘 된 건지 잘못된 건지 이제 정부도 분명한 입장 밝혀주길 바란다" 라면서 "이제 더 이상 내용을 잘 모르면서 무책임하게 국민들을 속이는 주장을 하는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 고 덧붙임으로써 청와대를 향해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라고 항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최근 김무성 대표가 원외 취약 지역구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재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책 교체를 둘러싼  '친박 물갈이'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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