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환황해 국가 대동맥, 서해선 복선전철 첫 삽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 또 하나의 국가 대동맥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역과 경기도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90.01㎞ 노선으로, 3조 8280억 원이 투입돼 2020년 개통한다.
예정 노선은 홍성과 예산, 당진, 아산, 경기도 평택과 화성 등으로 8개 역이 설치되며, 이 중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이 설치돼 물류 처리 역으로써의 기능을 갖게 된다.
투입 열차는 새마을호보다 속도가 1.6배가량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EMU-250)이다.
도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홍성에서 영등포까지 이동 시간이 53분으로 줄어드는 등 수도권 접근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장항선을 이용할 경우 홍성역에서 영등포까지 이동 소요시간은 1시간 49분이다.
또 남북 종단 간선 철도망이 구축되면서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되고, 향후에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잇는 환황해 초광역철도로써의 기능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안 지역 주요 항만 화물 및 여객에 대한 철도 수송체계 구축으로 서해안 신 발전축이 마련되며 경부축 중심의 경제 발전이 서해축으로 이동, 국토 균형발전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서해연안 관광객 증가를 견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생산유발 8조 7336억 원, 고용 창출 6만 6091명, 임금 유발 1조 3044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 충남 서북부지역 신 산업지대 물류비 절감 효과는 물론, 21세기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 대한민국 성장 발판이 될 것" 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문표 위원장은 "서해선 복선전철은 경의선과 연계해 북한∼중국∼러시아∼유럽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북한의 개발을 유도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도권 접근시간 단축, 국토 균형발전,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며 기공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