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회가 거듭될수록 상승하는 인기! 2막의 관전 포인트!"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가 지난 18회 자체최고 시청률 22.4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시작한 가운데,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갈등이 본격적으로 떠오르며 또 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이야기의 중반부로 들어서며 기존에 밝혀진 갈등 구조 외에 새로운 이야기들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이며 중반부터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관전 포인트 1. 한종영의 충격 고백! 송창의&김정은의 위기?
지난 18회 말미에 윤서(한종영)는 덕인(김정은)과의 결혼 소식을 전한 아버지 진우(송창의)에게 덕인의 아들 정훈의 죽음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음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학교 내에서도 일진이었던 윤서가 중학생 시절, 정훈의 폭행을 주도했고 정훈은 폭행을 견디다 못해 도망을 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됐던 것. 죄책감 없이 싸늘하게 자신이 정훈을 죽이는데 일조했다며 악마와 같은 모습으로 말하는 윤서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윤서가 진우의 아들이라는 것 까지는 의연하게 받아들였던 덕인이지만, 자신의 인생을 뒤흔들었던 아들의 죽음의 원인에 윤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상황.
관전 포인트 2. 두 여자의 날선 갈등! 오대규를 둘러싼 '기싸움'?
강회장(이순재) 집안에서 가장 큰 갈등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은수(하희라)-홍란(이태란)'의 갈등 역시 진명(오대규)의 '경영 포기' 선언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은수가 남편인 진한의 죽음에 진명이 연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진명은 현서(박상현)에게 '우진 F&T' 후계자 자리를 주기로 한 상황. 하지만 홍란은 여전히 민서(신지운)가 회사를 물려 받을 후계자라고 생각하고 있어 은수와 홍란의 갈등 역시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진명을 두고 극 초반, 기싸움을 벌여온 두 사람. 그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질 예정으로 치열한 동서다툼의 결과가 주목된다.
관전 포인트 3. 진한의 죽음과 관련된 두 남자의 갈등은?
죽은 진한을 둘러싸고 집안의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진명이 형 진한의 죽음에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은수에게 밝혀진 바 있지만, 이 문제의 핵심적인 인물 중 하나인 ‘강회장(이순재)’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상태. 하지만 은수와 홍란의 갈등의 깊어지며 이 사실 역시 곧 강회장이 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강회장이 진명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지 그로 인해 후계 갈등은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게 될 지도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
오로지 아들을 후계 자리에 앉히기 위해 약혼자가 죽고 없는 상황에서도 강회장의 집에서 살고 있었던 은수와, 남편의 사랑도 얻지 못하고 민서를 후계자에 올려야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 홍란 사이에서 '진한의 죽음에 얽힌 비밀'은 강회장 집에 큰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전반부가 '덕인-진우'의 교감과 사랑, 경철(인교진)의 불륜이 극의 갈등을 이뤘다면,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강회장(이순재)의 집을 중심으로 한 '우진F&T'의 후계 갈등과 진명(오대규)의 숨겨진 과거사가 새로운 갈등으로 부각될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 4. 사라진 화순(김해숙)! '덕인을 위해 죽겠다'던 생모 화순의 행방은?!
덕인의 생모로 <여자를 울려>의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던 화순의 행방 또한 숨겨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화순은 어렵게 살아가는 덕인의 생모로 등장해 복례의 집에서 말실수를 하며 덕인을 실망스럽게 했다. 덕인은 늦게나마 만난 생모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가족이 없던 자신의 삶에 소중했던 시댁 식구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화순을 향해 심한 말을 내뱉었다.
결국 덕인의 한 맺힌 이야기들을 들은 화순은 덕인에게 눈물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한 뒤, '죽을 때는 너를 위해 죽겠다'고 선언한 후 종적을 감춘 상태.
지난 18회 방송에서 덕인은 화를 냈던 것이 미안해 화순이 일하던 식당과 집을 찾아갔지만 화순의 흔적은 찾을 수 없어 그녀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한 화순은 쉽게 사라질 캐릭터가 아닌 만큼 훗날 어떤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덕인의 삶에 영향을 끼칠 것인 지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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