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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15.07.21 18:11
국정원, 메일과 스마트폰 등 전방위 해킹 시도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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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메일과 스마트폰 등 전방위 해킹 시도 파문 확산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지난 2012년 대선 등 선거떄마다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카카오톡,모바일 게임 등을 해킹할 수 있는 실시간 감청 프로그램을 긴급 구매해 전방위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정원은 이 프로그램 구매는 인정하면서도 대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이와같은 해명을 뒤집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 사찰 의혹이 심해지고 있고, 특히 선거때 마다 직전에 사용할 수 있는 1 개월 짜리 프로그램 사용권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해킹 대상이 정치권으로 지목되는 등 그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병호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프로그램 구입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감청 대상이 내국인이 아닌 북한이라고 내국인 사찰을 극구 부인했으나, 프로그램 구입 시기와 사용시기가 매우 민감한 선거 직전에 몰려 있어 그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국가 비밀문서 폭로싸이트인 위키리스크는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해킹팀이 한국 정보기관(국정원)을 도와 한국 내 변호사를 타깃으로 감청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폭로해 감청대상이 내국인들에게도 사용되었음이 드러났다. 국정원은 2012년 1월과 7월, 3월과 12월에 이메일을 통해 수 십개의 '해킹 회선 사용권'구입을 시도했다. 3월은 총선을 앞둔 시기이며,12월은 대선 직전으로 특히, 12월 6일 구입할 당시에는 제목에 '긴급'이라는 부제까지 달아 30 개의 회선의 한 달간 사용권을 긴급 구매 신청을 하기도 했다. 또한, 국정원은 이 해킹업체가 해킹 상대가 와이파이(WIFI)에도 접속하면 '스파이웨어' 등 악성 프로그램을 심을 수 있는 새로 개발한 해킹프로그램 TNI도 받아서 6.4 지방선거 전후인 2014년 5월부터 사용하다가 7월에 반납한 사실도 밝혀져 선거때마다 감청이 이루어졌고,박근혜 정부에서도 사용되었음이 밝혀졌다. 정보원과 해킹팀이 주고받은 메일 내용에 따르면 개별감시 대상자에 대한 해킹 문의뿐만이 아니라 채팅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 자체에 대한 해킹 연구 진행상황을 질문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1:1 개개인에 대한 해킹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겨SID한 해킹이나 검열을 시도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실제로 이번 정부들어 국정원은 해킹팀에 '떡볶이 맛집 소개,금천구 벗꽃 축제,메르스Q&A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제목을 제공하거나 심지어 포르노 싸이트 등에 연결하는 스파이웨어 링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의뢰를 받은 해킹팀은 국내 인기 모발 게임인 '애니팡 2,모두의 마블,드래곤 플라이트' 등에도 악성코드 생성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어 ,이 프로그램이 대북용이라는 국정원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와같은 사실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는 IT기업 '해킹팀'이 메인 컴퓨터를 탈취당해 400GB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내부 자료가 유출되면서 위키리크스 등에 공유되면서 밝혀졌다. 유출된 내부 자료에는 '해킹팀'이 각국 정보기관과 주고 받은 이메일,음성파일,해킹프로그램 정보 등이 온라인을 통해 모두 노출 되면서 한국 국정원의 이 해킹 프로그램 구입 정보가 폭로되었다. 이 원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국정원이 구입한 프로그램은 원격제어시스템(RCS)는 해킹을 하고자하는 상대방 이메일이나 스마트폰에 보이스피싱 업체가 사용하는 '스미싱'과 유사하게 각종 유혹적인 제목 (예,동창회 명단 ,떡볶이 맛집 소개,메르스 Q&A 등)으로 보내진 후 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스파이웨어'에 감염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RCS에 공격당하면 해킹을 당한 당사자는 스마트 폰 전원을 끄지 않는 한 상대방의 통화내역,메시지,사진,위치정보,운행거래내역 등 거의 모든 정보를 노출당하게 된다. 특히, 원격 조종이 가능해 스마트폰 소유자도 모르게 카메라 등을 작동시켜 촬영도 가능하는 등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모든 웹 등을 원격조정 가능하다. 한편, 국정원은 야당 국회의원등이 검열을 피하기 위해 즐겨 사용하고 있는 미국 스마트폰 메신저인 바이버에 대한 해킹도 해킹팀에 의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치인 등 국내 유력인사들에게도 감청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국익 차원에서 여러 가지 정보 수집 활동을 하는 것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것이기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내국인을 대상으로 내국인 감시를 위한 사찰 활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뿌리를 뽑고 그 관계자는 일벌백계로 다스려 최소한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삼류 정보 활동이 발을 못붙이게 해야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바램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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