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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15.08.11 19:02
광복 70년 특별기획전 ‘독립을 향한 여성영웅들의 행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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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특별기획전 ‘독립을 향한 여성영웅들의 행진’ 개막
서대문 형무소 '9옥사' 벽면에는 여성독립운동가들 이름과 약력이 쓰인 12폭 대형 천이 지난 8월 1일 설치되었다. 서울시가 광복 70년을 맞아 23일까지 여는 특별전 '돌아온 이름들' 전시이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국운이 기울어가던 한말부터 일제강점기 내내 다방면에 걸쳐 치열하게 독립투쟁을 벌였지만 한 번도 대대적인 조명과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식민지하에서 민족차별은 물론 성차별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었기에 기록도 변변히 남기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이번 전시도 부족한 자료 속에서 최대한 찾아낸 266분의 이름을 '여기, 현재'로 불러내고자 마련한 것이다. 전시 오프닝 행사로 여성운동가들 출신 고등학교 후배들이 전시장 곳곳에서 선배들 이름을 불렀던 것도 바로 이런 뜻에서이다. 2013년에 복원된 '서대문형무소 여옥사'에 가면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사진 모습과 감옥 생활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지만 일제 폭압에 맞서는 용기를 냈기에 비좁은 형무소 생활과 고문까지도 겪어야 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그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지닌 의미와 독립운동가의 어머니와 가족으로서의 역할, 광복군 등 대일항전 무장투쟁에서의 활동 등을 구체적인 사료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여성들이 다양한 구국활동을 통해 조국 독립에 기여했음을 상기시킨다. <1부 구국의 횃불, 대한독립여자선언서>에서는 ‘대한의 신성민족 독립을 향해 행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대한독립여자선언서와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등을 통해 독립운동을 독려한 김마리아, ‘죽어서도 독립만세를 부르리라’고 하며 송죽비밀결사대를 조직한 김경희 지사 등의 활동을 보여준다. <2부 대한, 대한아! 내 너를 위해 영웅을 길렀도다>에서는 안중근의사가 사형 구형을 받자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고 하신 어머니 조마리아, ‘나의 아들이 되기보다 나라의 아들이 되어라’고 하신 김구 선생 어머니 곽낙원 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이 독립운동가의 어머니 또는 가족으로 독립운동의 원동력이자 민족정신의 중심이었음을 확인한다. <3부 독립전쟁을 선포하다>에서는 여성독립유공자로 독립전쟁에 직접 참전한 오광심, 지복영, 박차정 지사, 중국 항일 대전에 참전하기 위해 여성비행사가 된 권기옥 지사 등의 자료가 전시된다. 권기옥 지사는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 권기옥은 "빼앗긴 하늘을 찾고자 비행사가 되었다."면서 "(비행기 타고)조선 총독부를 폭파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조선 최고의 갑부인 이회영과 혼인했지만, 남편이 민족운동에 투신하며 전 재산을 바치자 엄동설한에 강냉이 죽을 먹고 지낸 이은숙은 "가난 때문에 짝 안 맞는 장화를 아들에게 사준 일이 있는데 그 아들이 장가가서 아들을 보자 장화부터 사서 신겼다."며 "소낙비가 어찌 내 가슴에 내리는 비를 당하겠느냐."고 말한다. ‘대한독립여자선언서’는 여성독립운동가 8인이 1919년 2월 작성해 3·1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으며, 이후 국내외 항일여성독립운동단체 조직 및 체계적 독립운동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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