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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5.08.17 23:43
위안화 평가절하,중간재 수출 많아 對中 수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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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하,중간재 수출 많아 對中 수출 긍정적 중국 기업과의 가격경쟁력 더욱 치열로 전자, 자동차 등 산업별 타격 우려 중국 정부가 수출과 소매판매 등 최근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이 나타나자 경기를 부양하고 경제의 경착륙을 막자는 측면에서 최근 두 차례에 걸친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를 단행해 금융시장의 요동과 실물경제에까지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라는 측면에서 중국 환율정책의 변화는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위안화가 평가 절하되면서 중국으로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자금이 무더기로 빠져나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어 '양날의 검'이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 달러당 6.2298위안으로 사상 최대폭인 1.86%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데 이어 다음 날인 12일에도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해 11일 고시환율보다 1.62% 하락해 발표한 데 이어 13일에도 1.11%를 추가로 기준 금리를 하락해 발표했다. 중국은 정부는 연일 절하에 나서면서 위안화는 3.51%의 절하폭을 보였으며, 8월 17일 현재 달러당 6.44위안을 기록해 3.57%까지 하락했다. 이와같이 연 3일간 중국 정부의 위안화 평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기 때문에 향후에 위안화 환율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외환 보유고(7월말 현재 3조 6,513달러)가 충분한데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 무역흑자(올해 상반기 2,632억 달러)가 더 크게 확대되고 있어 더욱더 설득력이 강하다. 이와같은 위안화 평가 절하로 인해 한국 수출기업이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밀리는 등 중국의 수입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우리 제품의 대중 수출도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 위험이 더욱 높아졌고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한국 원화도 약세 흐름이 강화된다면 신흥국 통화표시 자산 매력이 저하되면서 자본이탈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안화 약세,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 크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견해가 더 우세한 상황"이라며 "한국 수출에 있어 가격경쟁력 약화를 의미함과 동시에 중국 소비시장의 구매력 약화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풀이했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한 타격은 산업별로 격차를 보이겠지만, 한·중간 수출 경합도가 높은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전자업계와 철강업계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 중국 내수 시장이 좋아져서 자동차 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하이얼 등을 위시한 중국 가전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 IT업체들도 존재감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의 경우에 대해선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는 중국의 철강재 수출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중국산 철강재 수출량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철강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해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는 수출경쟁력 강화 목적도 있다"며 "우리나라 대중 수출 대부분이 중간재이기 때문에 우리 수출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물품 중 70%가 중간재인 만큼 중국 수출이 늘면 우리 수출도 동반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은 2000년 84.9%에서 2013년 73.2%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70%가 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중국이 중간재 수입을 줄이고 자급률을 높이는 추세라는 점에서 대중국 수출 부진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00년 64.4%에서 2014년 49.8%로 감소했다. 위안화 약세로 신흥국 자금이탈 가능성 높아 원화 역시 평가절하된 위안화에 동조화될 가능성에 해서는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위안화 평가 절하로 우리 환율도 함께 절하되는 효과가 있다"며 "기존 위안화에 대한 원화의 평가절하현상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위안화 평가절하로 우리 통화의 평가절하가 급격하게 진행되면 원화 통화표시 자산의 매력이 저하되기때문에 급격한 자금이탈 도 걱정된다. 신흥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좋지 않은 데다,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더 두드러지면 신흥국 통화가치가 한층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는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비견되는 강력한 통화완화정책이다. 만약 중국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모르겠지만 경착륙할 경우 후폭풍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메르스로 위축된 국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환율 절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국내 내수 시장 회복도 예상보다 늦어질 확률이 높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 정책이 우리나라 수출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발생하는 반면 관광 업계 회복 부진은 더 즉각적으로 나타나 내수 부분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중국경제 둔화로 세계 무역액 소폭 상승해 한편, 지난해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맡아온 중국경제 성장 둔화가 세계 경제성장 속도 저하를 유발시키면서 세계무역액은 약 18조74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0.8%의 증가율을 보인 것에 그쳤다. 상품별 세계 무역액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의 수요가 선진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도 증가하고 있어, '반도체 제조기기'가 11%, '휴대전화'가 7% 증가율을 보여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유' 무역액은 마이너스 6%, 철광석이 마이너스 16% 등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자원 관련 무역액은 일제히 떨어졌으며 원자재 가격은 세계무역 성장 속도도 완만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침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해관총서가 발표한 7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은 1조9천억위안(약 2950억 달러), 수입은 9302억위안(약 1444억 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9%, 8.3%감소해.수출입총액은 2조1200억위안(약 3292억 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8.8%하락했다. 이에딸 7월 한당간 무역수지 흑자도 2630억위안(약 408억 달러)으로 10%감소했지만 지난 7개월간 무역흑자 규모는 1조8700억 위안(약 2834억 달러)으로 배로 증가했다. <표: 매경이코노미 전재>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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