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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5.09.01 03:07
韓 기업가 정신지수, OECD 34개국 중 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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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가 정신지수, OECD 34개국 중 22위 우리나라 기업가 정신지수가 OECD 34개 회원국 중 22위로 중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한국의 기업가정신의 실상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글로벌 기업가정신지수(GEI)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28위로 OECD 34개 회원국 중 22위에 그쳤다. 대만(8위) 싱가포르(10위)와 큰 격차를 보였고, 터키(25위)와 리투아니아(26위)에도 뒤졌다. 한국보다 국민소득 수준이 높은 OECD 회원국 중 한국에 뒤진 곳은 일본(33위)과 이탈리아(49위) 정도밖에 없었다. 또한, 조사 대상 130개국에서 차지하는 순위도 지난해 32위에서 28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14개 평가 항목 중 ‘경쟁’과 ‘기회인식’ 부문에서 각각 121위와 86위로 저조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기회 추구형 창업 비중이 낮아 경쟁 부문 지표가 나빴고, 생계형 창업 비중이 높고 내수시장 규모가 작아 기회인식 부문 지표도 부진했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반면 ‘공정혁신’ 항목 순위는 7위로 비교적 높았다. 황인학 한경연 연구위원은 “경제가 어려워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공정혁신 평가지수가 개선됐고 이로 인해 전체 GEI 순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황인학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아시아 국가인 대만과 싱가포르가 각각 8위, 10위를 기록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뒤쳐져있다”고 지적했다. 황 선임연구위원은 또 “OECD 회원국 중 일본과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우리보다 소득이 높은 국가들이 기업가정신 지수도 높게 나타났다”며, “경제성장을 위해 기업가정신을 진작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기 창업활동에서 우리나라는 일본, 싱가폴 등 같은 혁신주도 경제권에 속하는 국가들에 비해 생계형 창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생계형 창업 비중은 36%, 기회추구형 창업비중은 51%로 조사됐다. 생계형 창업 비중의 경우 혁신주도 경제권 평균 18.3%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편,지난 2014년의 경우 우리 기업가 정신 수준은 120개국 중 32위로, 경제규모가 우리보다 작은 루마니아, 불가리아와 유사하고, 콜롬비아·라트비아보다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혁신형 창업기회, 기업가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지지 측면 등에서 우리가 창조경제 선진국에 많이 뒤쳐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었다. 황인학 선임연구위원은 “생계형 창업비중과 1인당 실질소득간의 부(-)의 상관성이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계형 창업이 많아지면 경제발전에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생계형보다는 기회추구형 창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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