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팀 이적 후 데뷔전에서 1 골과 1 도움골 기록
독일 분데스리가의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지난 8월 마인츠에서 이적한 후 도르트문트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에, 측면 미드필더와 수비를 겸하는 멀티 플레이 능력까지 선보였다.
박주호가 17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FC크라스노다르(러시아)를 상대로 이적 후 첫 골과 도움을 기록해 팀의 2-1로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36분 왼쪽에서 공을 받은 박주호는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오던 마티아스 귄터의 헤딩 동점골로 연결되어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옮긴 박주호는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넣으며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들어 박주호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투헬 감독은 슈멜처를 교체 아웃하며 박주호를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내렸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포지션으로 이동한 박주호는 상대의 측면 공격을 철저하게 막아내는 수비적으로 진가를 선보였다.
활약이 수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오버래핑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결국 1-1로 무승부로 끝날 듯 하던 경기 막판 박주호는 공격에 가담해 긴터의 크로스에 몸을 날려 헤딩골을 터뜨렸다.
박주호는 지난 2013년 FC바젤(스위스)에서 마인츠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했으며, 지난 달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계약을 맺은 박주호의 이적료에 대해 현지 언론은 약 350만 유로(약 46억원)로 추산했다.
마인츠의 감독 때부터 박주호를 중용한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그의 1골 1도움 활약을 두고 “난 박주호를 잘 알고 있다. 그는 100% 신뢰할 수 있는 선수이다”라고 치켜세웠다.
'김진수 선발' 호펜하임, 마인츠에 3대 1 역전패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이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5라운드 마인츠 원정 경기에서 3대 1로 역전당해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전반 13분 슈미드가 선제골을 넣은 호펜하임은 5분 뒤 마인츠의 말리에게 동점 골에 이어 후반 16분과 23분 두 골을 더한 말리에게 해트트릭까지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호펜하임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개막 후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김진수는 후반 30분 교체 아웃 됐다.
지동원과 구자철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도 패배
한편, 지동원이 선발 출전하고 구자철이 교체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팀 역사상 첫 번째 유럽대항전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아우크스는 17일 2015-16 UEFA 유로파리그(UEL) L조 조별리그 1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아두리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지동원의 활약도 빛났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지동원이 올린 크로스를 마타브즈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시켰지만 또 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아우크스는 후반 14분 알틴톱을 대신해 구자철이 경기장에 나섰으나 기세를 올린 빌바오를 막진 못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