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농축액을 전혀 넣지 않는 홍삼음료 등이 유럽에서 판매중
홍삼농축액이나 산양삼농축액을 전혀 넣지 않는 홍삼음료 등이 유럽 내 한인 및 중국 수퍼마켓 등에서 여전히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이들 문제의 일부 홍삼음료 등에는 홍삼농축액이 전혀들어 있질 않고 대신 식품첨가물인 ‘홍삼향’과 ‘카라멜색소’를 사용되어 있다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했다.
다류(액상차)에 사용할 수 없는 식품첨가물인 ‘카라멜색소’는위화(僞花, 조화 등 가짜꽃)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등 식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된 색소이다. 또한, 일부 제품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평소에는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다가 수시로 위반 혹은 불량 제품을 생산해 주로 대형할인마트나 온라인, 방문판매 형태 등으로 한국 내에서 유통되어왔다.
이미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제품을 적발하여 업주들을 처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럽 내 한인 수퍼마켓 등 업체들이 이와같은 내용을 알고 있거나 혹은 모르는 상태에서 여전히 건강보조식품 혹은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고려홍삼골드, 천종산삼배양근’은 홍삼함유 액상차 제품에 첨가할 수 없는 카라멜색소를 넣어 제조하고 홍삼농축액이 0.3%-3.5%가 첨가되어 있는 것처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해왔다.
또한, ‘홍삼농축액’을 넣지 않았음에도 홍삼농축액 0.2%~3.5% 사용한 것처럼 허위 표시한 제품으로는 '6년근 풍기홍삼액골드, JW중외 6년근 홍삼골드, 고려홍삼진액, 금산홍삼액, 금산홍삼진골드, 배양근산삼진액, 백세홍삼골드, 산삼배양근활력원, 천년홍삼골드, 천년홍삼진액겔, 홍삼톤진액골드, 홍삼파워겔’ 등이다.
홍삼(구증구포흑삼)농축액을 넣지 않았음에도 0.3%~1.5% 사용한 것처럼 허위표시한 제품으로는 흑삼겔,흑삼원골드가 있으며, ‘산양삼농축액’과 ‘홍삼농축액’을 넣지 않았음에도 이를 사용한 것으로 허위 표시한 제품으로는 ‘산양삼진’이 있다.
문제의 제품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유럽 한인 소비자들의 건강보조식품이나 선물용 구매에 있어 유럽 내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이러한 제품 구입에 주의가 당부된다.
반면, 이들 제품들이 지금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제품들의 유사명칭도 사용하고 있음도 고려하여 구매시 정상제품과 구별에도 주의가 당부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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