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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발 정계개편, 제3지대 중도개혁신당 창당 가속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의원과 신민당의 박준영 전 전남지사, 천정배 신당이 통합을 위한‘원탁회의’구성설이 나돌면서 통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 신당파들이 각자도생할 경우 신당파들이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때문에 신당을 촉매로‘윈윈’전략으로 하나로 통합하는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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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각자도생을 하게 되면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은 물론 야권 분열만 일으켰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에 신당파간의 노선 갈등은 약간있지만,총선과 대선에서 신당이 힘을 발휘하려면 통합만이 살길이며,여기에 손학규 전 지사를 비롯해 비주류 수도권 의원 등이 합류한다면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 비주류 인사들은 몇 백표 차로 승부가 갈리는 상황이라 당장 합류하고 싶어도 신당에서 총선을 치를 경우 거대 정당에 맞서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현실론에 부딪혀 신당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당 추진 세력은 전국 정당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현재로선 비주류 인사들이‘탈당설’만 흘릴 뿐 신당에 몸을 싣지는 않고 있어 현실적으로 호남을 벗어나기도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신당 추진 세력들이 뉴DJ 등을 내세워 선거를 치른다고 해도 호남의 지지나 거물급 인사 영입없이는 거대 정당 후보에 밀릴 수밖에 없기때문이다.


따라서,국회 원내 교섭단체가 되려면 최소 20석 이상을 확보해야만 하는 신당 세력들은 현행 선거구로 보더라도 호남 30석을 놓고‘호남 혈투’를 벌여야 하기에 '통합신당'이 불가피한 것이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의원은 “중도개혁 민생실용 가치를 추구하면서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융합이 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며 “노선과 이념이 같으면 연대를 하거나 해서 하나의 당으로 할 것이며 그렇게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신민당’박준영 전 전남지사는“박 의원이 이야기한 내용은 내 발표와 거의 같다”며 “천정배 의원은 과거 강경 좌파로 분류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가게 될지 모르겠다. 그렇다 해도 같이 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면 기성 정치인도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이들은 공통적으로“추구하는 노선이 비슷하다면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혀,‘신당 추진 세력 간의 통합론’이 현실화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통합신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비주류의 거물급 인사의 합류가 필수적인 데 이들은 탈당설과 신당합류설만 나돌지 실제로는 움직이질 않고 내부 투쟁쪽에만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비주류 등에서는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공천혁신안 너머‘다른 혁신’의 목소리를 낼 태세다. 김한길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내세운 혁신위의 결론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구하지 못하고 오히려 당내 분열과 분란을 조장하고 말았다”며 “혁신위가‘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 당의 동지들을 편 가르기와 찍어내기로 배척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 밖 야권 인사들의 재입당을 불허하며 야권의 통합을 가로막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에게 박수 받는 진짜 혁신이 필요하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며 “덧셈의 정치만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으며 모두가 하나로 뭉칠 통합의 길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주류가 문 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통합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상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신당에 합류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주장하는 혁신안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 탈당, 신당 합류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천 배제 등으로 인해 탈당을 선언하기에는 너무 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당 추진 세력들 사이에서 “새정치연합 내에서 추가 탈당을 염두에 둔 인사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비주류 인사들은 당장 탈당이나 신당 합류보다는 당에 남아 공천을 받아 재당선된 후 친노가 장악한 당에서 정치적 역할이 제한될 수 밖에 없기때문에 거대 여당에서 공천을 받아 4월 총선에서 당선 후 신당이 성공적인 여정을 간다면 그때 합류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20석 확보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신당 추진 세력들은 자신이 처한 어려운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해 ‘통합’이라는 대의명분으로 손을 맞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새정치민주연합 내 비주류가 총선 전 탈당, 신당에 합류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야만 그 파괴력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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