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최연소 10승과 함께 세계 1위도 탈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올해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ISPS 한다 위민스 오스트레일리안 오픈 등 4승을 거두었다.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지은희(28·한화)에게 무려 9타나 앞선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개월여 만에 승수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시즌 5승을 기록하며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투어 사상 최연소(18세6개월1일) 10승 선수가 된 리디아 고는 낸시 로페스(58·미국)가 1979년에 세운 22세2개월5일을 3년 이상 앞당겼다. 리디아 고는 남녀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10승 기록을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연소 10승은 호튼 스미스(미국)가 1929년에 세운 21세7개월이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보탠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271만6천753달러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동률이던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26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르게 됐다. 리디아 고는 올해 2월 세계 1위에 올랐다가 6월 박인비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약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지희, JLPGA 이보미 제치고 시즌 2승
이지희(3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이지희는 시즌 2승, 투어 통산 19승째를 기록했다.
안선주(28)가 1타 차 2위에 올랐고 이보미(27)는 3타 차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JLPGA 투어 32개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했다. 이보미가 5승을 거뒀고 이지희와 신지애, 전인지가 2승씩을 기록했다.
한편, 전인지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대회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인지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2위 김해림(롯데)와 박인비(KB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인지는 지난 7월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이후 트로피를 추가했다. 시즌 5승째이자 2번째 메이저컵이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