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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5.10.27 21:18
중국 3 분기 경제 성장률 6%대 진입, 한국 수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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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 분기 경제 성장률 6%대 진입, 한국 수출 적신호 중국 경제성정률이 지난 3 분기에 6 년만에 6%에 진입하면서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우리나라 제품의 수출 가격경쟁력도 악화되고 있어, 올 수출은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올 3분기 GDP가 17조3595억 위안(약 2조 7천2백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만 증가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분기(6.2%) 이후 처음으로 6%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7.2%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와 2분기 7%로 낮아졌다가, 3분기 들어 상당수의 경제 연구기관들의 예측처럼 6% 대로 떨어짐으로써, 한국의 대중 수출도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거기경제 분석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는 향후 중국의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3분기보다 낮은 6.6%와 6.5%로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또 세계은행(올해 6.9%, 내년 6.7%)과 무디스(올해 6.8%, 내년 6.3%)도 중국의 성장률이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중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대중국 수출은 주로 중간재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중국의 제조업과 투자가 위축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와같은 중국의 경기 둔화로 올해 들어 대중국 수출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수출은 9월까지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고령화·부채부담과 중국 성장 둔화·위안화 절하 지속 등으로 기존(2015년 6월) 2.7%에서 2.4%로 0.3% 포인트 하향 조정되었고, 2016년 경제성장률은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을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보면 2015년 2분기에 2.2%로 2013년 1분기 이후 2년 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특히 전기대비 기준으로는 2분기에 0.3%(0.311%)로 2014년 4분기(0.267%)를 제외하고는 2009년 1분기 이후 6년 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2015년에 들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가운데 극심한 수요 침체로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2015년 2분기만 본다면 재고증가에 의한 경제 성장 기여도가 1.3%p에 달해 경제성장률 2.2%중에서 재고를 제외한 순수한 성장 효과는 0.9%p에 불과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5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로는 △고령화·부채부담 등 구조적인 소비부진 요인 지속 △중국 성장 둔화·위안화 절하 지속 등 중국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환경 악화를 꼽았다. 2016년에도 민간소비와 수출(국제수지 기준)이 각각 1.9%, 3.8%에 그치는 등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인상보다 중국경제 침체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중국 위안화가 추가 절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출 회복을 위해 원·엔, 원·위안 환율 간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등 원화만 강세가 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중국경제가 인구보너스 영향 감소와 투자 중심의 성장정책 한계에 봉착하면서 성장변곡점을 지나 신창타이로 접어들었다”며, “중국의 산업구조조정이 초래할 저가공세에 대비하고 중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산업, 최종재·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경기 둔화가 여러가지 대외 리스크 중 가장 위협적"이라며 "중국은 최근 단기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어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봐도 수출과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과 소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 실물 경로를 통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예년의 경우 3% 성장을 한다면 2%는 내수, 1%는 수출이 기여를 했는데 올해는 세계적인 교역 부진 때문에 수출이 마이너스 기여를 하고 있다"며 "수출이 마이너스 기여를 한다면 목표로 했던 수준보다는 하방 리스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정부의 올 3.1% 경제 성장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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