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2015년 4분기 및 2016년에 7% 내외 성장 전망
한국 올 8 개월동안 중국 투자 4 위국에 올라, 중국계가 전체 투자액의 74.4%를 차지해
2015년 3 분기에 2009년 이래 최저치인 6.9% 경제 성장률(GDP)을 기록해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었던 중국 경제가 올 4분기 및 2016년에 7% 내외 성장이 전망된다.
중국 경제는 지난 3 분기에 소비, 투자, 산업생산 등에서 뚜렷한 반등세 없이 소폭 상승 혹은 둔화를 반복하면서 6%대 성장에 진입했다.
상반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인 7%를 하회하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제조업경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모두 전망치를 밑돌았다.
중국국가통계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3 분기동안 수출은 1조66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으며, 올 9 개월동안 수입은 1조24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해 총교역) 2015년 3분기 교역액은 2조9014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3% 감소해, 무역수지는 수입의 지속적인 감소로 42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2.6% 증가했다.
산업생산의 경우 9월 증가율이 전년 대비 5.7% 증가에 그치면서 5월 이후로 지속적인 둔화를 보였지만, 올 1~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또한, 3분기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 전기 등의 생산이 증가하는 반면 의류 생산은 소폭 둔화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투자면에서는 지난 3 분기동안 과잉산업 구조조정, 중국정부의 부채상환(지방채, 신탁) 및 부동산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투자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추세였지만 고정자산투자가 10.3%, 3차산업중 인프라(전력 제외)는 18.1% 증가했다.해외투자면에서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홍콩 (628.5억 달러로 전체 66.2%)이 가장 많고 싱가포르(2위,39.8억 달러,4.2%),대만 (3위,31.4억 달러,3.3%), 한국(4위,29.4억 달러,3.1%),일본 (5위,22.5억 달러,2.3%),미국(6위,16.7억 달러,1.8%),독일(7위, 10.4억 달러,1.1%),프랑스(8위,10억 달러,1%),영국(9위,8.8억 달러, 1%),마카오 (10위,7.1억 달러,0.7%)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9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로 8월 대비 0.1% 증가하며 7월 이후 연속 하락세에서 소폭 반등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 51.1%로 전월대비 1.2% 증가, 중견기업은 48.5%로, 중소기업은 46.8%로 중견 및 중소제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더욱 부진했다.
PMI 50 초과는 제조업 경기호황, 50 미만은 제조업 경기불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 4 분기에는 대내외 수요 부진 및 금융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니부양책 등 완화정책 강화될 전망이다.
중고속 성장상태로 접어든 뉴노멀 환경에서 2015년 중국 경제는 7.0% 내외로 성장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업구조, 성장동력, 체제개선의 대대적인 조정·전환·개혁 단계에 직면해 있다.
올 4 분기와 2016년의 경우는 취업 안정, 주민 소득 안정, 제조업 및 부동산 경기 회복, 제조업경기 안정화 등 경제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반등을 보이냐에 따라 현재의 경기침체가 주기적이고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지방 및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 신형 도시화 추진 가속화 외에도 자유무역지구 확대(무역 개방), 후강통 실시(증시개방) 등 금융·서비스업 부문의 개방속도를 높여 경기 침체 압력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사회 과학원은 2016년 경제 성장율을 6.9%로 예상하고 있지만, UBS 와 WD는 6.8%, 골드만삭스는 6.7%, IMF와 노무라증권은 6.5%로 전망을 내놓고 있어 2016년 세계 경제의 둔화는 가속될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