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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5.11.17 18:36
글로벌 기업들,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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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뜨겁다. 센서와 소프트웨어에의해서만 운전되는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구글, 애플 등 IT 공룡들을 비롯한 자동차업계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구글이 2014년 5울과 12월에 공개한 자율주행차(사진)는 운전대, 브레이크, 페달 등이 없이 센서와 소프트웨어로만 운전이 가능해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IT 업계에 이어 자동차 업계도 자율주행차 시장의 급격한 확대가 전망되면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발표 자료를 인용한 오사카 KBC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 차량 도입은 2017년부터 시작돼 2035년에는 3040만 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2035년에는 신차 판매대수의 25%를 자율주행 차량이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2025년부터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도입되기 시작하는데, 2035년에는 전체 신차 판매 대수의 10%를 완전 자율주행차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201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CES) 2015’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멀리서 운전자가 부르면 달려오는 BMW의 아이리모트, 자율주행상태에서 뒷좌석과 운전석이 마주보게 되는 벤츠의 F015 등이 그 예로, 구미 자동차 기업은 2020년 자율주행차의 실용화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고 세계 자동차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국별 점유율로는 최고를 기록하는 일본도 자율주행 차량시장 선도를 위한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고 있다. 일본에서 자동차 산업은 그야말로 국민산업으로 일본 무역흑자액의 50% 정도를 차지하며, 관련 산업까지 포함하면 약 50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국가적 성장 기간산업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령화 진전, 교통사고 및 차량 정체 증가, 환경 부하 심화 등 각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자율주행 차량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고 나섰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미국의 구글과 애플, 독일의 보쉬 등 구미 기업에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현상 타개를 위해 도요타 자동차, 혼다 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기업과 히타치 제작소 등 부품 기업이 모여 전략적 협력 영역에서 기술과 부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통해 일본이 꿈꾸는 사회는 바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이다. 일본의 2014년 기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4113명에 달한다. 저출산·고령화 진전으로 고령 운전자가 내는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트럭 운전사 등 인력부족 문제도 사회 이슈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은 일본이 당면한 여러 사회적 과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인 일본의 전자부품 기업들은 이제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화에 따라 자동차 부품이 스마트폰 부품을 이을 새로운 금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자동차용 전자부품 시장은 약 34조 엔으로 2012년 대비 1.7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신용 부품 등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하는 최첨단 부품 수는 2020년에 1억1600만 개로 2012년보다 13배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도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의 강점인 IT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한다면 전 세계가 후끈 달아오른 자율주행차 개발경쟁에서 우리나라도 선두를 달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LG전자는 10월 초 미국 반도체 회사인 프리스케일과 차세대 자율주행차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핵심부품을 공동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은 주행 중 운전자가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이 바로 멈출 수 있도록 제어하는데 사용된다. 또 ADAS는 정확한 전방 인식으로 차량이 주행차선을 이탈하면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알려주며 도로 위 속도제한 표시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이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이번 협력으로 LG전자는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인 자율주행차 부품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 그동안 쌓아온 I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가전, 모바일 분야에서 영상, 센서, 무선통신 등 카메라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LG전자는 이같은 기술력을 프리스케일이 확보하고 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프로세서 개발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IT전문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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