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25~29세 낳는 여성 중년 건강 최고 좋아
피임 약 복용 기간과 임신 여부는 관계가 없고, 오히려 여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더 많아
첫 아이를 25~35세 출산한 여성들이 15~19세나 20~24세 때 출산한 여성들 보다 40대 건강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임 기간과 임신 여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이 334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발표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에 의하면 놀랍게도 5~19세 10대 첫 아이를 가진 여성들이 20~24세 성인기 초기 첫 아이를 가진 여성들과 40대 경 건강상태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여성들이 첫 아이를 가졌을 시 결혼상태인지가 또한 중년기 건강에 영향을 미쳐 첫 아이를 가졌을 시 결혼상태인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인 여성들 보다 40세경 건강상태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대 초반 출산을 한 여성들이 더 늦게까지 출산을 기다리는 여성들 보다 중년기 건강이 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년 동안 피임약 복용하던 사람들은 끊어도 최소 1년은 임신이 안된다는 등 오랫동안 피임을 해온 여성의 임신이 쉽지 않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전성욱 교수에 따르면 실제 진행된 연구에서 피임약 복용자가 약을 끊고 난 이후 1년간 가임률은 79.4%, 2년 후 가임률은 88.3%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비복용자의 일반적인 가임률과 비교할 때 차이가 없는 결과이다. 즉 피임약을 먹었다고 해서 안 먹은 사람보다 가임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경구피임제를 복용할 경우 난소암, 자궁내막암 및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에도 경구피임제를 복용하면 전체적인 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초기 피임제 복용 중 일시적으로 경험하는 메스꺼운 증상을 마치 피임제 복용 기간 내내 지속된다고 알려진 것, 일부 피임제에서 관찰되는 부작용인 체중 증가가 마치 전체 피임제 모두 해당되는 것처럼 잘못 알려진 것들이 있다.
이런 잘못된 편견들이 쌓여 결과적으로 세계적으로도 값싸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표적인 피임법으로 인정받는 경구피임제 복용을 꺼리게 되는 요인일 것이다.
전성욱 교수는 “경구 피임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법일 뿐 아니라 월경통 감소, 월경량 감소, 월경 전 증후군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이며 또한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예방, 자궁내막증 치료 및 갱년기 여성에서 갱년기 증상을 부가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