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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2016.01.26 02:05
충남도,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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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 출범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드디어 충남 하늘에서 인천과 전남, 경북, 강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날개를 편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1급 응급구조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닥터헬기는 특히 출동 결정 후 5분 내 이륙이 가능해 긴급 중증 응급환자 항공 이송의 최적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 닥터헬기는 권역 응급의료센터 및 외상센터가 설치되고 헬기 착륙장과 계류장 등을 갖춘 단국대병원에 배치됐다. 탑재 의료장비는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와 자동흉부압박장비, 정맥주입기, 이동형 기도흡인기, 이동형 혈액화학검사기, 이동형 심장효소검사기 등 24종 242점이다. 닥터헬기 출동 대상은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 시술이 필요한 환자다. 도는 이번 닥터헬기가 본격 활동에 돌입하면 응급의료 취약지 중증 응급환자 신속 이송체계 구축, 중증외상·심근경색·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 응급질환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해 도서지역은 응급환자 이송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 외연도(직선거리 120㎞)에서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응급환자를 옮길 경우, 기존에는 선박으로 1시간 55분(43㎞), 일반국도 2시간 7분(104.7㎞) 또는 고속도로 2시간 4분(147㎞) 등 4시간가량 이동해야 했으나, 닥터헬기는 출동에서 권역응급의료·외상센터 도착까지 60분이면 가능하다. 또 보령 호도 3시간 4분(이하 고속도로 이용 기준)→56분, 삽시도 2시간 49분→48분, 원산도 2시간 29분→46분, 당진 대난지도 2시간 9분→38분, 태안 가의도 2시간 43분→54분, 청양 칠갑산 1시간 12분→26분, 서산 팔봉산 2시간→38분 등으로 기상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이송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송 시간 단축은 3대 중증 응급질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이송 비율을 높이고, 응급의료기관 도착 전 사망자 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중증외상은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은 3시간 이내를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송기철 도 식품의약과장은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관건이지만, 천안에만 상급종합병원 응급의료 자원이 집중돼 있어 그동안 도서·산간 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닥터헬기는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 충남 119 소방헬기와 함께 도내 중증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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