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과 수입 동시 대폭 하락 속에 흑자는 48개월 연속
유럽을 제외 전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세, 중국과 미국,중동은 4 개월 연속 큰 폭 감소중
1월의 수출이 367억달러(전년동기대비 △18.5%), 수입은 314억달러(△20.1%)로 대폭 하락하면서 무역수지는 53억달러 흑자로 4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유럽(7.3% 증가)을 제외한 중국(△21.5%), 미국(△9.2%), 중동(△31.1%)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그외 구가들에서도 모두 수출 증가율이 급락했다.
주력품목 수출부진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고, 유가급락 및 공급과잉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반도체?평판DP 등 주력품목의 수출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수출액이 대폭 하락해 전형적인 불황형 무역 흑자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유가급락에 따라 석유제품 △35.6%(△10억달러), 석유화학 △18.8%(△6억달러) 감소해 석유제품·석유화학의 경우 전체적으로 16억달러가 감소했다.
주력 품목 중에는 무선통신기기(중저가폰 위주 시장 재편, 3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 등)가 감소로 전환되었고, 자동차?일반기계(신흥시장 수요감소), 철강?반도체?평판DP(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확대되었다.
선박?해양플랜트의 경우 상선 위주의 수출(해양플랜트 無)로 14억달러가 감소되었다.
주력 품목을 살펴보면 무선통신기기 △7.3% ,車부품 △13.6% , 반도체 △13.7 %, 섬유 △14.7%, 일반기계 △15.2%, 석유화학 △18.8%, 철강 △19.9%, 자동차 △21.5%, 컴퓨터 △27.6%, 가전 △29.2%, 평판DP △30.8%, 선박 △32.3%, 석유제품 △35.6% 순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최근 신규 품목중에서 OLED(8.7%), 화장품(2.1%) 등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었고, SSD(?22.1%)는 전년 기저효과 등(2015년 1월 56.8% 증가, 2016년 2월 신제품 출시 대기수요)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에서는 對 EU 수출이 선박?석유화학 등 호조로 증가세가 전환되면 7.3%의 증가했다.
對EU 수출증가율은 지난 해 10월 △12.6%로 감소했다가 다시 11월에 52.2%의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12월에는 △7.7% 감소에 이어 다시 2016년 1월에는 7.3%의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대부분 주력시장으로의 수출 감소, 특히 對中(성장둔화,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반도체?평판DP 등 수출 급감)?美(철강?반도체 수출 부진)?중동(저유가 심화로 경기부진) 감소율이 확대되었다.
對中 수출 증가율은 지난 해 10월 △8.0%, 11월 △6.8%, 12월 △16.5%에 이어 올 1월에도 △21.5%의 큰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對美 수출증가율도 2015년 10월 △11.6%, 11월 △12.4%, 12월)△5.5%에 이어 2016년 1월에도 △9.2%가 하락했다.
對중동 수출증가율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10월 △25.7%, 11월 △24.1%, 12월 △15.1%에 이어 올 1월에는 대폭 하락해 △31.1%를 기록했다.
그외 국가들과의 수출증감률도 베트남 △8.0%, 일본 △18.2%, 아세안 △19.7%, CIS△22.0%, 중동△31.1%, 중남미△35.8%의 감소를 나타냈다.
수입에서는 원자재 △26.6 %, 자본재 △10.0%, 소비재 △3.8%가 각각 감소했다.
원자재에서는 국제 원자재값 하락으로 철강제품 △28.3%, 석탄 △20.7%, 석유제품 △29.2%, 원유 △39.0% , 가스 △50.5%의 감소세를 보였다.
자본재에서는 차부품(4.7%)와 메모리 반도체 (19.5%)는 수입이 증가했으나, 프로세스와 콘트롤러(△13.9%), 반도체용제조장비(△44.6%), 액정디바이스(△25.8%) 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소비재에서는 쇠고기가 33.3%, 2,500cc이하디젤차가 65.5% 증가한 반면 1,500cc초과가솔린차는 △17.9% , 코드분할식전화기(스마트폰 △74.9%)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등 신흥국 경기둔화 심화, 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어 수출 회복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히면서 "2월 수출도 반드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올해 對이란 수출 63억달러, 3년 내 3배 확대 목표
정부가 올해 이란수출 규모를 지난 2012년 수준인 63억달러까지 끌어올리고, 3년 안에는 현재 수준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와 그동안의 제재로 이란 발주기관의 재정상태가 좋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수출입은행이 나서 이란중앙은행과 기본금융약정을 체결해 50억 유로를 공급한다.
무역보험공사도 이란 재무부와 기본금융약정 체결을 통해 20억 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제공동위 개최를 위해 ▲산업·무역·중소기업 ▲에너지·자원 ▲건설·환경 ▲해운·항만 ▲보건·의료 ▲금융·재정·관세 ▲문화·정보통신기술(ICT)·과학기술·전자정부 등 7개 분과를 구성할 것을 이란 측과 협의 중이다.
이란은 제재 해제로 경제가 2016년 5.8%, 2017년 6.7% 성장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유 수출과 1000억 달러 규모의 해제된 동결자산 등을 활용해 에너지와 사회 인프라 개선을 우선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석유화학 등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 및 기자재와 화장품, 가전제품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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