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전년대비 소폭 하락
2000년 이후 매해 발표하고 있는 기업브랜드 가치평가 결과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124조로 국내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된 약 4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각각 30조원과 22조원으로 평가돼 지난해와 순위 변동 없이 2위와 3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기아자동차가 20조로 4위, GS칼텍스가 16조로 5위로 평가되었다.
은행권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KB국민은행(10,129,266백만원),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보험(15,187,282백만원), 할인점 부문에서는 이마트(9,544,928백만원)가 각 부문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호텔 부문에서는 호텔롯데가 1,823,306백만원으로 산출되었다.
또한 신용카드(1위:신한카드), 생활용품(1위:LG 생활건강), 인터넷포털(1위:네이버), 통신(1위: kt), 백화점(1위:롯데백화점), 홈쇼핑(1위:CJ홈쇼핑), 식품(1위:CJ 제일제당) 분야를 비롯하여 조선, 철강, 항공사, 철도, 화장품 분야 등에서도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명 ‘땅콩 회항’의 여파로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무려 43% 하락하였다. 그리고 이마트의 경우 브랜드 가치가 8% 상승하였으며 이는 PB 브랜드 피코크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해 평가 대상 기업 중 유일한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는 약 2조 8천억원으로 브랜드 가치가 산출되었다.
기업브랜드 가치평가는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화폐금액으로 환산하여평가·발표하는 것으로, 재무적 접근법과 마케팅적 접근법을 통합한 모델을 활용한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향후 3년 동안의 미래가치를 현가화하여 적용시켰으며, 마케팅적 측면에서는 브랜드경영 활동에 따라 ‘브랜드 빌딩, 브랜드 매니지먼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에쿼티’ 항목별 결과를 도출하여 브랜드 가치를 산출하였다.
2001년 일본 기업 브랜드 가치의 10% 수준이던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올해 60%까지 올라간 것으로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2001∼2014년에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현황에서나타났다. 2001년 63억7400만 달러(약 6조9030억 원)였던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612억6700만 달러로 약 9.6배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브랜드 가치는 1.5배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처음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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