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대선주자 빅3 동반 상승하고 박대통령 하락해
설 연휴를 앞두고 대선주자 빅3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하락했다.
선두 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20.5%,▲1.7%p)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기전 마지막으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영입하며 1주일 만에 반등했고, 김무성 대표(17.6%,▲0.8%p) 역시 ‘웟샷법’을 법안 발의 7개월 만에 통과시키고 설 연휴 전통시장 민생행보에 나서면서 소폭 반등했다. 안철수 대표(13.6%.▲0.4%p) 역시 국민의당을 공식 출범시키고, 김성식 전 의원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영입하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6년 2월 1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경남 양산 자택에 칩거 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 전 마지막 인재 영입으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영입하면서 1주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40.2%.▼0.4%p)은 북한 미사일 발사 예고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반등했으나, 강용석 복당 논란, 당내 계파 갈등으로 인한 주초의 하락폭 막지 못하며 소폭 하락했다.
더민주당(27.0%.▲0.1%p)은 국민의당 창당으로 한 때 하락했으나, 현 정부의 경제심판론, 총선 경제정책 기조 제시하며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당(15.0%,▲1.9%p)은 2월 2일 ‘공식 창당 컨벤션 효과’, 그리고 김성식 전 의원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영입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의당이 1주일 전 대비 1.0%p 상승한 4.4%, 기타 정당은 0.3%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3%p 감소한 9.9%로 집계됐다.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은 46.4%로 새누리당(40.2%)과의 격차는 지난주 2.8%p에서 이번 주 6.2%p로 벌어졌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1월 4주차에 각각 26.9%, 13.1%를 기록하며 13.8%p의 격차를 보였으나, 이번 주에는 1.8%p 좁혀진 12.0%p의 격차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부정이 긍정을 크게 앞질러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하락한 42.9%(매우 잘함 14.5%, 잘하는 편 28.4%)로 4주 연속 40%대 초중반에 머무른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상승한 50.5%(매우 잘못함 34.4%, 잘못하는 편 16.1%)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이와 같은 지지율 변화는 대외적으로는 대북 제재조치 문제를 놓고 대중(對中)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한·일 위안부 합의안 진정성과 관련해서는 대일(對日) 외교력도 난관에 봉착하면서 하락했고, 국내 정치와 관련해서는 최경환 의원의 ‘TK물갈이 眞朴 개소식 정치’와 여당 내 계파 갈등, ‘김종인 생일축하 蘭 수령 거부’ 논란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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