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10개월간 150만 동원 월드투어 성료
빅뱅이 10개월에 걸친 월드투어로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차원이 다른 아티스트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지난 4일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빅뱅의 월드투어 ‘MADE’가 6일 마지막 공연으로 앙코르 곡을 포함 총 19곡의 무대를 선물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해 발표한 곡 뿐만 아니라 공전의 히트곡 ‘하루하루’, 빅뱅 멤버들의 솔로곡, 유닛곡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BANG BANG BANG’으로 파워풀하게 시작한 무대는 ‘하루하루’, ‘LOSER’로 열기를 더해갔다.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소감으로 “한국팬이 가장 노래를 잘한다”, “가장 예쁘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이에 관객들은 ‘BAD BOY’, ‘IF YOU’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후 승리의 ‘STRONG BABY’, 대성의 ‘날개’, 탑의 ‘DOOM DADA’, 태양의 ‘눈, 코, 입’, 지드래곤 ‘삐딱하게’로 솔로무대를 꾸며 그간 빅뱅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BAE BAE’ 무대를 마친 빅뱅에게 팬들은 ‘빅뱅은 나의 에브리띵’이라고 적힌 종이를 드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에 승리는 “팬들은 빅뱅의 에브리띵”이라고 화답했다. 또 오는 여름 10주년 콘서트를 연다는 큰 선물을 팬들에게 안겨줬다.
‘FANTASTIC BABY’를 마지막으로 무대를 내려간 빅뱅에게 팬들은 ‘천국’을 부르며 앙코르를 요청했다. 이에 빅뱅은 ‘WE LIKE 2 PARTY’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팬들이 ‘거짓말’을 연호해 예정에 없었던 ‘거짓말’까지 부르는 특급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지난 2012년 첫 월드투어 ‘ALIVE TOUR’를 개최했던 빅뱅은 당시 12개국, 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3년 만에 다시 개최한 이번 월드투어는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폴 등 아시아,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오세아니아 투어 등 13개국 32개도시 66회 공연으로 약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다시 한 번 한계를 뛰어넘었다.
빅뱅의 이번 월드투어는 신기록의 연속이었다. 중국에서는 한국 가수로서는 최다 지역인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25만명을 동원하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일본 역시 4개 도시 18회 공연으로 91만 1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에서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수립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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