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다섯 커플, 다섯 로맨스 '아이가 다섯'
<아이가 다섯> 속에 등장하는 다섯 커플들의 싱그럽고 풋풋한 오색 로맨스가 주말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는 안재욱-소유진의 재혼로맨스부터 심형탁-심이영의 허세로맨스, 안우연-임수향의 밀당로맨스, 성훈-신혜선의 까칠로맨스, 권오중-왕빛나의 민폐로맨스까지 다양한 로맨스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안재욱-소유진, “어남욱일텐데..”
돌싱남녀 안재욱, 소유진의 연애세포가 되살아났다. 딱 봐도 ‘어남욱’(어차피 남편은 안재욱)이라지만 한강부터 경찰서에서도 유치장에 갇혀서 까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펼쳐지는 이들의 좌충우돌 로맨스의 전초전은 그 어떤 커플보다 더 설레는 재미와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뭘 이렇게 놀래? 귀엽게”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설렘을 한꺼번에 선사했다.
심형탁-심이영, ”행복하게 살아서 다행이야”
초라한 진실보다 화려한 거짓말이 더 나을 때도 있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10년 만에 재회한 이호태(심형탁 분)과 모순영(심이영 분)은 허세 가득한 거짓말로 서로의 찌질한 현실을 포장했지만 결국 얼마 못 가 들통나버리고 말았다. 허세 때문에 잠시나마 꿈 속에 살았고 바로 그 거짓말 때문에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이들 커플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우연-임수향, 밀당의 진수
솔직담백한 돌직구남 김태민(안우연 분)과 내숭100단의 여우 장진주(임수향 분)가 만났다. 과연 밀당의 승자는 누가될까? 진주는 먼저 좋아하는 티를 잔뜩 냈으면서도 정작 ‘사귀자’는 돌직구 고백에 ‘친구’라고 선을 그으며 고단수 ‘밀당’을 선보였던 상황. 지난 방송에서 태민은 애매한 반응으로 밀당하는 진주에게 “너 나한테 호감있다”고 “100% 확신”한다며 저돌적인 상남자 면모를 선보이며 진주를 확 끌어당겼다. 물론, 태민을 짝사랑하는 이연태(신혜선 분)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 들어가지만 말이다.
성훈-신혜선, “나 좀 멋있었지”
스타병에 걸린 프로 골퍼 김상민(성훈 분)과 실연에 가슴 아파하는 순정녀 이연태(신혜선 분)의 잘못된 만남은 술김에 잘못 가져온 핸드폰에서 시작됐다. 서로를 ‘사이코’와 ‘또라이’로 지칭하는 등 티격태격 앙숙케미를 보여왔던 두 사람은 핸드폰을 돌려주려고 만난 자리에서도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두 사람 모두 연태의 짝사랑 상대인 김태민이 상민의 동생인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어 앞으로 또 어떤 황당하고 돌발적인 재미가 숨겨져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오중-왕빛나, 적반하장 “사랑해서 그랬다"
윤인철(권오중 분)과 강소영(왕빛나 분) 부부는 자신들의 잘못은 뉘우치지 않고 되려 뻔뻔하게 큰 소리치며 역대급 발암유발커플이지만 정작 이들의 민폐활약이 거세질 수록 안재욱과 소유진의 로맨스 진도가 빨라지는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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