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구 400만 명, 체중만 줄여도 혈당 호전
2012년 기준, 전 세계에 약 3억5000만 명, 우리 나라에는 2014년 기준, 약 400만 명의 당뇨병을 앓고 있어 30세 이상 인구의 10.2%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은 말 그대로 소변으로 당(포도당)이 배출되는 병으로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에 대한 세포 반응성 저하로 포도당이 혈액에 축적되는 질병이다.
당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할 경우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대사질환이 정상정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 100∼125mg/dL에 해당하는 비율이 24%에 달하며, 이들이 당뇨병의 고위험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당뇨병 환자 수가 2050년이면 6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은 실명·투석의 제 1 원인이고, 교통사고를 제외하면, 하지를 절단하게 되는 제 1 원인이다. 또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과 같은 당뇨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동맥경화증과 같은 혈관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좀 더 젊은 나이에, 광범위하게 발생하기 때문인데,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금연과 규칙적 운동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영양소가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 식사, 균등한 식사량 으로 식생활 습관을 규칙적으로 바꾸시는게 제일 중요하다. 열량이 적은 음식으로 배부르게 먹은 후 운동을 꼭 하고 열량이 높은 대체로 맛있는 음식은 맛만 보는 정도가 좋다.
또한 당뇨병의 근본적인 관리는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체중 감소가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약 5∼10%의 체중감소만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고, 혈당과 이상지질혈증이 호전되며, 혈압이 내려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시행 하도록 권장되며,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란 최대심박수(220-본인나이)의 50∼70%에 이르는 운동을 말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고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며 당뇨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역기나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저항성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함께하면 당뇨병 예방에 보다 효율적이며 긍정적이다.
당뇨병 예방에 좋은 식품
▲ 견과류 = 아몬드, 호두, 땅콩 ▲ 통곡물 = 현미, 보리, 콩, 조 ▲ 해조류 = 다시마, 김, 미역, 해파리 ▲ 야채류 =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산딸기, 복분자, 달래, 쑥, 씀바귀, 냉이 ▲ 산채류 = 두릅나물, 느릅나물, 취나물, 죽순, 칡 ▲ 채소류 = 상추, 깻잎, 양배추, 쑥갓, 파, 부추, 미나리, 브로콜리, 치커리 ▲ 과채류 = 호박, 토마토, 고추, 오이, 가지 ▲ 뿌리야채류 = 감자, 마늘, 양파, 더덕, 도라지, 우엉, 당근, 무, 연근 ▲ 버섯류 = 뽕나무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능이버섯 ▲ 콩류 = 콩과 완두, 강낭콩, 녹두, 팥 ▲ 그외 = 옥수수 수염, 발아현미, 솔잎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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