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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계약> 시청자를 사로잡은 명장면, 명대사 BEST 5!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MBC 주말특별기획 <결혼계약>이 24일(일) 방영될 16부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꼽아봤다.


제발 우리 같이 살자구요!


4회에서 강혜수(유이)가 자살하려는 오미란(이휘향)을 살려낸 후 빗속에서 무릎 꿇고 오열하는 대목은 유이의 연기력 증명과 함께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혜수가 “저 미치게 살고 싶거든요? 제발 우리 같이 살자구요! 구차해도 사는 게 좋은 거잖아요”라고 절규하는 모습은 딸 은성(신린아)을 위해 반드시 살아야만 하는 속내를 아낌없이 표현해, 오미란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스토리에 타당성을 부여했다.
또 유이가 가발이 아닌 실제 머리카락을 직접 자르며 슬퍼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았다.


‘츤데레’ 이서진의 변신


겉으론 무심한 척 차갑고 냉정하던 한지훈(이서진)이 인간미 넘치고 순수한 남자로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한다. 바로 6회에서다,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 혜수 모자와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게 느껴진 지훈이 집에 돌아와 쇼파 위에서 방방 뛰고 실없이 웃는 등 어린아이처럼 들뜬 모습을 보인 장면이다.
그동안 까칠하고 퉁명스럽던 그가 능청스럽게도 귀여운 매력을 표출하자 시청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는 후문이다.


신린아와 이서진의 부녀케미! “우리 아빠야”


지훈을 경계하며“저 아저씨 정말 끔찍해!”라고 말하는 등 이른바 ‘한지훈 안티’로서의 역할을 깜찍하게 소화해냈던 은성이가 6회부터 달라졌다. 자신과 친해지려 노력하는 지훈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더니 유치원 친구에게 “우리 아빠야”라며 그를 소개했다.
또 지훈을 집으로 데리고 가 자신의 보물 1호를 보여주고, 같이 놀자며 조르는 등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 이후 두 사람은 다정다감한 ‘부녀케미’를 합작했고, 은성이만 등장하면 늘 긴장했던 시청자들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22- 7.jpg


거품키스? 사탕키스.? 멱살키스다!


거품키스 사탕키스 등 그동안 화제가 됐던 키스신 보다 훨씬 강렬하고 짜릿한 키스신이 탄생했다. 9회 방송이 끝난 뒤 이른바 ‘멱살키스’로 큰 화제가 됐던 바로 그 장면이다.
지훈과 혜수의 첫 키스는 서로의 진심을 처음으로 확인한 전환점이었다. 지훈이 꾹꾹 눌러놨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애절하면서도 박력 넘치게 혜수의 멱살을 잡아 끌어 키스를 하는 순간,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너 내가 살릴게.


드라마 <다모>의 “아프냐? 나도 아프다” 등 ‘명대사 제조기’라 불리는 이서진이 또 하나의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혜수의 투병 사실을 알고 “너 내가 살릴게. 네가 내 인생 살렸으니까 이제 너도 살아봐”라는 대사로 가슴 절절한 사랑을 토해내 여성 시청자들을 ‘심쿵’ 하게 만든 것이다.
그동안 이서진은 절제되고 애절한 로맨스와 사랑 고백 장면에서 특히나 빛을 발했다. 이번에도 역시 자신만의 매력과 장점을 십분 살린 명대사로 극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편,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밝고 경쾌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리는 드라마이다.


<사진: 팬 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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