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중·고령자 절반 이상 '일해서 생활비 해결'
2014년 기준 50세 이상 중·고령자들의 가장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은 절반이상인 57.3%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에 이어 자녀 또는 친척지원이 23.7%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이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이었으며, 남성(71.6%)이 여성(50.4%)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자녀 또는 친척지원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이 대부분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87.6%)이었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 비율이 감소하여 자녀 또는 친척지원과 정부 및 사회단체 보조금 비율이 증가하여, 가장 고연령대인 80세 이상의 경우 절반이상이 자녀 또는 친척지원이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이었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가장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 73.3%,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는 32.7% 외에 함께 살고 있지 않는 자녀나 친척의 지원(26.3%), 정부 및 사회단체 보조금(12.5%)이 주된 생활비 마련 방법이었다.
자녀 유무별로는 유자녀(57.6%)와 무자녀(50.6%) 모두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국민연금연구원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55세 이상 고령자의 일자리는 불안정하는 등 질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조사대상의 55.5%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회사의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을 받는 고령자도 55~59세는 회사 사정으로 해고당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7.5%에 달했고 60~64세는 60.2%, 65세 이상은 68.1% 등으로 높아졌다.
연평균 근로기간은 상용직(11.3개월)과 자영자(11.5개월), 농림축어업 종사자(11.9개월)는 큰 차이 없이 1년간 지속해서 근로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임시·일용직은 9.9개월로 상대적으로 근로기간이 짧았다.
월평균 소득은 상용직 319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자 207만 원, 임시·일용직 102만 원, 농림축어업 종사자 72만 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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