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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016.05.03 19:20
구자열 LS 회장, 지구 반바퀴 돌며 해외서 성장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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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지구 반바퀴 돌며 해외서 성장해법 찾는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일본-독일-이란 등 3개국을 횡단하며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간 직선거리만 합해도 21,000km 이상으로 실제 비행거리는 지구 한 바퀴(약 40,000km)의 절반을 넘는 거리다. 구 회장은 이 기간 동안 일본, 독일 등 기술 선진기업들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최신 기술 트랜드를 직접 경험하는 한편, 중동 최대 내수시장으로 불리는 이란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 수출 가능성을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구 회장은 4월 초 일본을 방문해 LS-Nikko동제련의 공동 출자사인 JX 니폰 마이닝&메탈의 오오이 사장 등과 만나 양사간의 오랜 협력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향후 동광석 등 원료구매 방식에 있어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이후 미쓰비시 자동차, 후루카와 전기 본사와 히타치 금속 등을 차례로 방문한 구 회장은 자동차용 전장부품, 전선 등 LS의 주요 사업 분야에서 회사간 기술적·사업적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가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향후 초전도케이블, 태양광 발전 등 일본의 미래 선도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일본 방문 이후 잠시 귀국했던 구 회장은 4월 25일 다시 독일로 날아가 하노버 메세(산업박람회)를 참관, 제조업 분야 최신 기술 트랜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운동화를 신은 채 LS산전을 비롯한 지멘스, 슈나이더, 미쓰비시 등의 전시관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구 회장은 26일 지멘스의 송변·배전을 총괄하는 랄프 크리스찬(Mr. Ralf Christian) 에너지 매니지먼트 CEO를 만나, 지멘스가 추구하고 있는 통합전력관리 및 통합자동화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문도 하며 LS의 미래 모습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양사는 Industry 4.0 기반 기술을 국제 표준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며 이 같은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노버 메세는 산업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주요 계열사인 LS산전은 지난 2000년부터 17년간 매년 참가해 전력/자동화 분야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왔으며, 올해는 특히 전류/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과 Industry 4.0에 적용되는 자동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구 회장은 독일 일정을 마친 후 5월 1일부터 이란 경제사절단 대열에 합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등 LS가 사업으로 영위하는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모색했다. 이란은 전력과 통신 인프라가 노후화되거나 부족해 향후 발전량 확충을 위한 송·배전 분야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트랙터/사출/플랜트 분야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돼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LS메탈 등의 사업 진출 가능성이 큰 국가다. 한편,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S전선은 올해 초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약 1억불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덴마크에서는 5,500만불 규모의 초고압 전력케이블을 수주했으며, LS산전은 113억엔 규모의 일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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