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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심택배’서울시 53만 명 돌파,160개소로 확대

서울시‘여성안심택배’서비스가 도입 3년차 만에 총 누적 이용자 53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오는 6월부터 기존 120개소에서 160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또, 현대H몰과 NS몰의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록을 등록해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현대홈쇼핑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용 방법은 주문서 작성 페이지에서 ‘안심택배’를 선택한 후 주소록 중에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안심택배함을 선택해 주문을 완료하면 된다. 

기존 여성안심택배함 중 이용자가 많아 자주 포화상태가 발생했던 대치4동 주민센터와 행운동 주민센터는 보관함의 개수를 각각 19칸에서 37칸으로 약 2배가량 증설했다.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집 주변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택배기사를 가장한 강도사건 등 여성을 타깃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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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0개소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여성안심택배’는 이용자 증가에 따라 2014년 100개소, 2015년 120개소로 점차 증가했으며, 올해는 40곳을 추가해 총 160곳에서 운영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40개소는 ①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한남동의 공영주차장 ▲마장동의 생명안전체험관 ▲성산2동 주민센터 등) ②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지하철역 주변(▲길음역 주변의 성북희망나눔봉사센터 ▲남성역 주변의 사당문화회관 ▲명동역 주변의 명동주민센터 등) ③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주민센터, 문화센터 등의 거점지역에 중점적으로 설치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시 공간정보 빅데이터인‘서울정책지도’의 여성1인가구 분포도를 활용해 밀집지역에 우선 설치했다. 

또, 택배함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반영, 대학생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효창동의 주민센터와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대학동의 관악청소년회관에도 설치했다. 

서울시‘여성안심택배’는 총 3곳을 제외한 157개소가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지만 물품보관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에 1,000원씩 과금된다. 

한편 서울시‘여성안심택배’는 대구시청, 제주도청, 부산시청, 광주 광산구청, 경기도 성남시청 등의 시·도가 벤치마킹해 운영,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택배 이용사항 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한 후 매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안전을 우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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