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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6.06.14 03:02
마스터국수의 신 조재현, 악어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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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국수의 신 조재현, 악어의 눈물 악으로 쌓아온 절대 권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에서는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와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괴물 김길도(조재현 분)의 실체가 또 한 꺼풀 벗겨지며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고대천(최종원 분)은 죽기 전, 궁락원 지분 중 20%를 다해(공승연 분)에게 전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유언으로 남겼고 이에 고강숙(이일화 분), 설미자(서이숙 분)의 얼굴은 참담하게 일그러지고 만다. 하지만 김길도는 이미 예상했다는 듯 전혀 개의치 않았고 지분을 자신에게 옮겨올 다음 단계를 차근차근 준비해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눈물을 흘려 본 적이 없다는 김길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생애 첫 눈물을 흘렸다. 다해 엄마의 납골당에 방문한 그는 다해가 몰래 보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 다해를 딸이라 칭하는가 하면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척 눈물 연기를 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한 것. 늘 강인하고 냉철했던 김길도의 눈물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결국 김길도가 흘린 악어의 눈물에 완벽하게 넘어간 다해는 결국 자신의 지분을 그에게 넘겼고 이로써 궁락원의 미래가 어떤 운명을 맞을지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됐다. 무엇보다 이는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조재현의 관록 연기가 있었기에 몰입도가 더욱 높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천성은 악랄하고 지독한 악인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라면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 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정남으로 단숨에 변신하는 김길도는 조재현의 명품 연기가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는 평. 이에 중반부를 넘어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의 강렬하고도 소름 돋는 연기가 남은 극 전개를 어떻게 이끌지 관심을 더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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