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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016.07.05 03:12
남성 전용 질환 '폐암' 비흡연 여성도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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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전용 질환 '폐암' 비흡연 여성도 방심은 금물 최근 계절 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 환경 문제, 흡연 등으로 국민들의 폐 건강이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폐질환 중 특히 치명적인 질병은 '폐암'이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계자료(2014)를 보면 폐암은 간암과 위암을 제치고 국내 암 사망률 1위로 손꼽힌다. 보다 놀라운 사실은 한국 여성의 암 사망률 1위 또한 유방암도, 대장암도 아닌 '폐암'이라는 것이다. 흔히 '폐암'하면 흡연을 즐기는 남성의 질환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여성도 안심할 수 없다고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국립암센터의 폐암 통계자료를 보면 2001년~2014년에 폐암 수술을 받은 2,948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환자가 831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의 폐암 발생률은 1999~2013년 사이에 연평균 0.9%씩 줄어든 반면 여성은 1999년 이후 연평균 1.6%씩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5) 자료에서는 여성 폐암 환자의 진료 내원 일수가 2011년 55만 일에서 67만 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여성 폐암은 흡연으로 생기는 남성 폐암과는 세포형과 발생 부위가 다르다. 남성 폐암은 기관지점막을 구성하는 세포의 변형으로 폐 중심부에서 발생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이 많은 반면 여성 폐암의 경우 폐의 선세포에서 생긴 선암이다. 이는 국내 폐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대개 간접흡연과 관계가 깊다. 다른 폐암 세포보다 크기가 작아 발견이 쉽지 않고 폐 모서리에서 처음 생겨 림프절, 간, 뇌, 뼈, 부신 등으로 잘 전이돼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암이다. 국립암센터(2014) 자료를 보면 여성 폐암 수술 환자 중 약 88%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폐암센터장 이진화 교수는 "여성 폐암 환자의 경우 비흡연자가 많은데 흔히 폐암은 흡연으로 인한 병이라는 인식이 강한 탓에 여성들은 증상이 있어도 이를 간과하기 쉽다.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폐선암은 발견도 어렵지만 예후도 좋지 않은 만큼 평소 폐 건강에 관심을 갖고 중년의 경우 검진을 해 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비흡연 여성에게서 폐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한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설이 제기된다. 최근 미세먼지 이슈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설은 '음식 조리에 의한 오염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와 미세먼지 등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역학조사에서도 요리를 자주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3.4~8배나 높았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 폐암 환자들은 비흡연자로 선암이 70%였다. 간접흡연도 폐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면서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경우로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담배의 발암물질에 보다 취약하다. 남성에 비해 폐가 작고 노폐물을 분해시키는 능력도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담배 필터에 의해 걸러지지 않은 간접흡연 연기, 즉 담배의 끝이 탈 때 나오는 연기가 더욱 위험하다. 이외에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과 대기 중의 라돈 가스, 직업적 노출에 의한 석면 등의 물질도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폐암은 세포형과 병기에 따라 치료법이 상이하며,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개개인의 치료 선호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선암은 비소세포폐암에 속하는데 이는 비교적 서서히 진행하므로 조기에 발견됐을 때는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진화 교수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폐암과 흡연의 상관관계가 깊은데 직접 흡연만큼이나 간접흡연의 위험성도 크다. 또한 비흡연 여성의 폐암 발생률이 생각보다 높은 이유는 가사 일을 많이 하는 여성의 생활 특징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폐암을 예방하는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폐암의 위험요인이 생활 속 곳곳에 있으므로 생활환경 개선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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