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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016.08.07 19:52
현대중공업, 뉴질랜드서 30년 만에 함정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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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뉴질랜드서 30년 만에 함정 수주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30년 만에 배수량 2만 3천 톤급의 군수지원함을 수주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군수지원함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1만 2천 톤급 군수지원함인 '엔데버(Endeavor)'호의 후속 함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입찰에 참여해 독일, 스페인 등의 방산전문 조선소와 경합을 펼친 끝에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약 7개월간의 계약조건 협상 등을 거쳐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 뉴질랜드 해군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30여년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 엔데버호를 건조했을 뿐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지원함 3척과 차기 군수지원함 1척도 건조하는 등 군수지원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데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군수지원함은 길이 166미터, 최고 속력 17노트(31.4 km/h)로, 1만 톤의 보급 유류와 20피트(feet)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다. 또한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기관 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와 양현(兩舷)에서 동시에 급유가 가능한 전기식 해상 보급·연료공급 체계, 25톤 크레인 등이 탑재된다. 특히, 이 군수지원함은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耐氷) 방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이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의 핵심부품인 '진공용기 섹터'를 2010년에 이어 추가로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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