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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긴장감과 미친 몰입도로 동시간 부동의 1위!  


<옥중화>에 조선판 변호사 제도인 외지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쫄깃한 긴장감과 미친 몰입도로 주말 안방극장을 휘몰아 쳤다.

힘 있는 스토리와 스펙타클한 전개로 롱런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서 명종(서하준 분)이 어머니인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초제를 불허하며 정면 맞대결을 선언하고, 옥녀(진세연 분)는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 분)을 위해 외지부(변호사)로 직접 나서 빈틈없는 논리로 재수사를 촉구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거침없이 펼쳐졌다.

명종은 구습을 없애고 백성들을 구제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소격서 철폐를 추진하지만, 문정왕후는 초제를 지내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는다. 윤원형(정준호 분)등 소윤파는 명종에게 소격서를 없애서는 안 된다고 읍소하고, 성균관 유생들은 소격서 철폐를 주장하며 팽팽히 대립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정왕후가 초제를 지내겠다며 강행하자 명종은 가는 길을 막아서기에 이른다. 문정왕후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라고 분노를 폭발시키자 명종은 “더 이상 어명을 어기신다면 국법으로 다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맞서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명종 역의 서하준은 그동안 어머니에 뜻을 따르던 유약한 왕에서 벗어나 단호하게 문정왕후를 막아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왕의 면모를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문정왕후역의 김미숙은 단 한번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왕후였지만 수많은 가신들 앞에서 아들에게 수모를 당하며 온화한 미소를 일그러트리며 분노를 드러내는 등 숨막히는 연기 맞대결로 볼거리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18일 방영분에서는 대비는 ‘소격서 철폐’를 밀어붙이는 명종의 강경한 모습에 식음을 전폐하며 맞섰지만, 명종은 소격서를 철폐할 뜻을 굽히지 않았고, 대비가 식음을 전폐했다는 소식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이에 대비는 명종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자, 식사는 물론 탕약도 거부한 채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대비의 소식을 전해 들은 윤원형(정준호)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대비를 찾아간 자리에서 대비는 “주상이 내게 이럴 수는 없다”며 “주상을 위해 내가 얼마나 많은 피를 손에 묻혔는가. 그 공을 저들에게 빼앗길 수는 없다. 내 더 이상은 주상을 설득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대비는 윤원형에게 “주상이 다시 피를 보자 하니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주상의 성심을 어지럽히는 자들을 주상의 곁에서 거둬낼 방도를 찾아오라”고 명했다. 

이에 윤원형은 집으로 돌아가 정난정(박주미)에게 대비의 뜻을 전하며 “피를 보자는 것이다. 마땅한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난정은 “방도를 찾아보겠다”며 명종과 맞설 모사를 꾸미기 위해 나섰다. 명종과 대비의 팽팽한 대립이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이후 벌어질 피바람을 예고했다. 

한편, 옥녀의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역)은 참형 위기에 처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으나 지천득을 구하기 위해 옥녀가 자신이 소격서를 그만두고 외지부로 나서기에 이른다. 그러나 관직에 있는 사람은 외지부를 할 수 없기에 소격서에 일방적으로 사직의 뜻을 담은 서신을 보내 제조영감의 분노를 사고 만다. 관비가 되는 대신 소격서 도류가 된 것이기에 사직할 경우 다시 관비가 될 수도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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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온갖 위험에도 외지부를 선택한 옥녀는 지천득의 참형이 선언되는 순간 구구절절 빈틈없는 논리로 재판장을 휘어잡아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특히, 옥녀는 이어 지천득을 봤다는 증인이 시력이 좋지 않다는 점과 진수명이 독살이 되었다는 증거를 양동구(이봉원 분)의 증언을 활용해 내놓으며 단숨에 재판의 방향을 뒤집어 놓는데 성공했으나, 증거가 될 수 있는 사체가 이미 장례를 치른 상황이 되어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옥녀가 사체를 다시 무덤에서 꺼내 증거 확보를 해야한다는 초강경 대응에 유교를 섬기는 조선에서 무덤을 파헤친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분위기였지만 죄인이 억울하게 참형을 당해도 안 되기에 명종에게 의견을 묻고 결국 “진수명의 묘를 파서 사체를 파내라. 사체를 다시 검시하라”는 판결이 내려지며 결국 지천득의 누명을 벗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옥녀는 재판에 앞서 윤태원과 짧은 만남을 회상하면서 윤태원(고수)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자리를 떠난 상황. 윤태원은 송사가 시작되기 전, 자신이 외지부로 나서겠다고 자청했으나 옥녀는 관직에 있는 그의 행동을 만류했다. 

이에 윤태원은 "이번 사건의 경우 누가 진짜 범인인지를 밝히기보다 지천득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알렸다. 이에 힌트를 얻은 옥녀는 무사히 재판을 마무리하며 지천득의 억울한 누명을 벗길 수 있게 됐다.

이후 외지부의 필요성을 느낀 윤태원은 과거 외지부였던 사람을 만나 "난 외지부를 다시 할 것이다. 외지부를 조직하고 양성하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며 도와줄 것을 요구했다.

얼마 뒤 명종은 외지부가 옥녀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옥녀를 따로 만나 외지부에 대해 물었고, 옥녀는 "돈을 받고 대신 송사를 해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성들이 억울해도 법을 몰라 끌려오는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녀(진세연)가 외지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명종은 ‘외지부 제도’에 대한 관심으로 옥녀와 남몰래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소격서 제조가 우연찮게 두 사람의 만남을 목격했고, 옥녀 사직 요청과 소격서 철폐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제조는 이를 정난정에게 알렸다. 

이에 정난정과 윤원형은 대비의 측근인 내금위장 기춘수(곽민호)를 옥녀에게 보내 대비가 찾는다는 명분으로 옥녀를 유인했다. 옥녀가 대비를 만나기 위해 도착한 곳에서 마주한 이는 정난정과 윤원형이었다. 

명종의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이가 옥녀라고 생각한 정난정과 윤원형과의 대면은 옥녀의 위기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대비와 명종이 정면 대결에 나선 이때 명종과의 만남으로 또 다시 위기에 처한 옥녀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게 될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이다. 

<사진: MBC 드라마 화면캡쳐>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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