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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6.09.26 20:39
숨가쁘게 달려온 한국사회, 이제는 '여가생활' 확보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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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온 한국사회, 이제는 '여가생활' 확보가 중요 2016년 현재 한국사회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여행과 문화생활 등 전반적인 여가활동을 자주 즐기는 편이었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태도도 강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여가 및 인터넷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설문조사(2001년vs. 2016년) 실시 결과, 먼저 현재의 여가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이 2001년 25.5%에서 2016년 38.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전히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여가생활 수준을 만족스럽다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적어도 2001년에 비해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여가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특히 10대와 20대 젊은 층의 여가생활 만족도(10대 47.6%, 20대 42.2%, 30대 33%, 40대 32.6%, 50대 36%)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으며, 2001년 조사(10대 24.8%, 20대 23%, 30대 25.9%, 40대 27.7%, 50대 27.1%)와 비교했을 때 그 상승 폭도 매우 컸다. 또한 자신의 계층을 높게 평가할수록 여가생활 만족도가 높다(상 55.2%, 중상 51.1%, 중하 37%, 하상 32.6%, 하하 22.5%)는 점에서, 여가생활의 향유가 소득수준과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만큼 적극적으로 취미활동을 하는 모습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평소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응답(01년 34.6%→16년 46.7%)이 2001년보다 증가한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취미활동을 즐기는 경향 역시 젊은 층(10대 61.6%, 20대 56.6%, 30대 42.4%, 40대 33.6%, 50대 39.2%)과 고소득층(상 63.8%, 중상 56.7%, 중하 44.3%, 하상 44.3%, 하하 34.9%)에서 뚜렷했다. 2001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01년 38.1%→16년 46%)보다는 여성(01년 31.1%→16년 47.4%)이 취미활동을 즐기려고 하는 태도가 많아진 것도 눈에 띄는 변화였다. 해외여행도 일상적으로 여행빈도도 크게 증가 2001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한국사회의 여가생활이 과거보다는 풍요로워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여행경험을 살펴본 결과, 전체 77.2%가 최근 1년 동안 국내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2001년(61.5%) 당시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의 경험은 특히 30대 이상(10대 61.4%, 20대 79%, 30대 84.2%, 40대 80.2%, 50대 81.4%)에서 많았다. 여행경험뿐 아니라 여행빈도도 증가했다. 2001년에는 국내 여행 빈도가 대부분 연 1회(28.3%) 또는 2회(32.9%)에 머물렀는데, 2016년에는 1회(21.6%)나 2회(27.5%)에만 그치지 않고, 5~10회 정도(21.7%) 자주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해외여행의 경험은 훨씬 더 많이 증가해 최근 1년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은 2001년(8.8%)에 비해 2016년(33.2%)에는 거의 4 배 수준이상 증가했다. 해외여행은 주로 20대(40.6%)와 30대(41.6%)가 많이 즐겼으며, 소득 수준(자가계층평가 상 60.3%, 중상 42.6%, 중하 34.1%, 하상 24.9%, 하하 18.3%)과도 비례하는 모습이었다.
해외여행 빈도도 크게 증가했다. 해외여행 경험자의 여행빈도를 살펴보면, 연 1회(2001년 77.2%→2016년 69.2%)만 가는 사람들은 줄고, 연 2회(2001년 16.5%→2016년 19.3%)와 3회(2001년 3.6%→2016년 7.1%), 4회 이상(2001년 2.7%→2016년 4.3%)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여행경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나 휴일에 야외로 자주 나간다는 응답(36.4%)은 2001년(36.2%)과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전히 여행과 여가생활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그만큼 현대인들이 과거에 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여가생활을 보장받기를 원한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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