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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6.09.27 03:03
브렉시트 서두르는 영국, 기업 73%가 본사 해외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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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서두르는 영국, 기업 73%가 본사 해외이전 검토 영국의 브렉시트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영국 내 기업들의 76%가 영국 소재 본사를 영국 밖으로 이전하거나 유럽 내 다른 국가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는 급진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가 발표되었다. 회계법인 KPMG가 연간 매출 1억 파운드(약 1433억 원) 이상, 종업원 500명 이상을 둔 영국 100개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 달동안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한 26일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의하면, 이번 조사 결과 76%는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69%는 영국의 경제가 내년에도 계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믿고 있고, 73%는 자신의 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먼 콜린스 영국 KPMG 회장은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절반 이상의 CEO들이 일단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비즈니스에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믿고 있다. CEO들은 앞으로 발생할 혼란을 피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 조지 오즈번 당시 영국 재무장관은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영국은 82만여 개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에 대해 내년 이른 시기에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면 2년 안돼 끝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브렉시트 협상을 서두르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EU 탈퇴 절차에 관한 규정을 보면 리스본조약 제50조를 발동해 탈퇴를 정식으로 통보한 후 원칙적으로 2년 내에 관련 교섭을 끝내도록 명기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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