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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6.11.08 01:55
미수교국가인 쿠바와 교류단절 57년 만에 경협위 개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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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교국가인 쿠바와 교류단절 57년 만에 경협위 개최해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교류가 단절되었던 한국과 쿠바 양국의 경제인들이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전경련)는 KOTRA와 공동으로 쿠바 아바나시에서 미수교국가인 쿠바와 제1차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력·에너지, 바이오의료,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전경련에 따르면 쿠바는 북미와 남미 대륙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물류 허브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니켈, 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의 무상교육 정책으로 문맹률이 1%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노동력을 갖고 있다. 한국과 쿠바의 교역액은 2015년 기준 5천 7백만 달러로 한국 전체 교역량의 0.1%에도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쿠바는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이후 적극적인 대외개방정책을 펼치고 있어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금번 사절단 단장으로 쿠바를 방문한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한·쿠바 경제협력위원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쿠바 경협위는 미수교 상태인 양국 간에 첫 번째 민간 경제협력 채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국 간 교류가 단절된 지 57년 만에 첫 발을 내디딘 경협위가 양국 경제협력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허창수 회장은 쿠바 내 한국드라마의 인기 등 한류를 언급하며 문화를 비롯한 양국 간 경제,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 향후 한쿠바 경협위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쿠바시장에서는 품목별 권한을 가진 국영기업만이 수입, 유통, 판매권한을 가지고 있어 쿠바 국영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이에 한·쿠바 경협위는 쿠바 대외무역부 산하 21개 수출입 공기업의 지주회사이자 쿠바 총수입의 1/3을 담당하는 헤꼬멕스(GECOMEX)의 이레네 가르시아(Irene Garcia) 부사장을 쿠바측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쿠바 국영기업 대표를 중심으로 경협위원을 구성하였다. 이에 전경련은 한·쿠바 경협위를 통해 對쿠바 수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한·쿠바 경협위는 정치적, 외교적으로 공식적인 교류가 없는 양국 간에 첫 번째이자 유일한 경제협력채널이라는 점이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한·쿠바 경협위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가교로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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