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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6.11.30 03:48
SNS 영향력 커가지만, SNS 정보 ‘신뢰도’는 흔들리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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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영향력 커가지만, SNS 정보 ‘신뢰도’는 흔들리는 중 갈수록 SNS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SNS에서 공유되는 정보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용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모니터가 스마트폰과 SNS를 사용하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 신뢰성’과 관련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4명(39.3%)만이 SNS의 정보를 신뢰하는 편(매우 신뢰 1.7%, 신뢰하는 편 37.6%)이라고 응답해, 2014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SNS 정보를 신뢰하는 사람들이 더욱 줄어든 것(14년 41.4%→16년 39.3%)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응답장의 전체 24.1%는 아예 SNS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전혀 신뢰하지 않음 3.2%, 신뢰하지 않는 편 20.9%)는 단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SNS 정보를 신뢰하는 편이라는 의견은 고연령층(20대 28.4%, 30대 37.2%, 40대 46%, 50대 45.6%)에게서, SNS 정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젊은 세대(20대 32.4%, 30대 28.8%, 40대 17.2%, 50대 18%)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은 특징을 보여, SNS를 바라보는 세대간 시각차이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평소 SNS의 사용이 많은 젊은 세대가 SNS상의 정보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10명 중 7명 '유언비어 유출 등으로 악용 소지' SNS에서 전달된 정보는 대부분 사실인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 단 21.3%에 그칠 만큼 SNS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는 낮은 편이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SNS상의 정보가 대체로 사실이라는 데 별로 동의하지 못하는 모습(20대 12.8%, 30대 15.2%, 40대 25.2%, 50대 32%)을 매우 분명하게 드러냈다. 절반 가량(50.4%)은 SNS는 최초의 정보제공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그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지만, 정작 그 진위여부를 확인시켜줄 수 있는 정보 생산자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SNS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을 가진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2014년에 비해서 소폭 증가(14년 46.3%→16년 50.4%)한 결과이기도 하다. 전체 10명 중 7명(71.9%)이 SNS는 유언비어 유출 등을 통해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바라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최근 SNS를 통해 유언비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는 SNS 이용자도 절반 이상(53.7%)에 달했다. 특히 SNS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일수록 최근 SNS를 통해 유언비어를 접해본 경험이 훨씬 많은(20대 64.8%, 30대 54%, 40대 48.8%, 50대 47.2%) 특징이 뚜렷했다. 지인이 보내는 SNS 정보도 절반이하가 못믿어 SNS 정보에 대한 불신은 설령 지인이 보내 온 정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인이 보내는 SNS 정보는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이용자가 42.5%에 불과했으며, 나와 정보를 많이 공유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느낀다는 응답(49.3%)도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전체 10명 중 6명(58%)은 SNS에 믿지 못할 정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판단력을 믿는다면서, 스스로 정보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SNS에서의 거짓된 정보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의견에는 절반 이상(52.9%)이 공감을 하였는데, 연령별로 상당한 인식 차이(20대 38%, 30대 49.2%, 40대 62.4%, 50대 62%)를 보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SNS를 자주 이용하는 젊은 층의 경우 정보의 빠른 확산 속에 진실이 왜곡되는 현상을 종종 접하였기 때문에, 거짓된 정보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의견에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SNS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 줄어들어 평소 SNS상의 정보들을 ‘리트윗’이나, ‘전달’ 기능을 통해서 지인이나, 불특정 다수와 공유하는 SNS 이용자도 그리 많다고는 볼 수 없었다. 전체 10명 중 3명(31.6%)만이 SNS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공유하지 않는 편이라는 이용자(37.3%)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2014년 조사에 비해서 SNS상의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줄어든(14년 36.5%→16년 31.6%)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남성(27.8%)보다는 여성(35.4%), 그리고 중/장년층(20대 27.2%, 30대 24.4%, 40대 31.6%, 50대 43.2%)이 SNS에서 얻은 정보를 많이 공유하는 편이었다. SNS상의 정보를 공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련 정보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63.3%, 중복응답) 때문이었다. 또한 타인과의 대화를 할 때 관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고(49.4%), 그 내용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싶어서(40.2%) SNS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밖에 다른 사람들이 그 뉴스나, 정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고(32.9%), 최신뉴스나 정보를 공유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어서(30.4%) 정보를 공유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SNS는 사람들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좋은 도구 SNS 정보의 낮은 신뢰도와 관계 없이 SNS는 앞으로도 중요한 소통의 도구로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SNS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평가 결과, 전체 10명 중 7명(70.3%)이 향후 SNS 이용자가 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2014년 조사(71.7%)와 별 차이 없이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66%)보다는 여성(74.6%), 그리고 중/장년층(20대 62.8%, 30대 68.4%, 40대 75.2%, 50대 74.8%)이 SNS의 이용 증가를 보다 많이 전망했다. SNS의 순기능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많은 편이었다. 전체 63.3%가 SNS를 사람들의 의견이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바라본 것으로, 비동의 의견은 단 4.8%에 그쳤다. 또한 세상을 바꿔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의견(49.1%)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8.3%)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20대 37.6%, 30대 44.8%, 40대 58.4%, 50대 55.6%) SNS가 세상을 바꿔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 많이 내비쳤다. 물론 SNS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SNS는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역할이 더 많다는데 전체 27.9%만이 동의한 것으로, 특히 2014년 같은 조사에 비해 SNS의 긍정적인 역할에 주목하는 시각이 더욱 줄어들었다(14년 37.5%→16년 27.9%)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NS의 긍정적인 역할이 더 많다는 시각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14.9%)보다는 우세하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57.2%)이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SNS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킬 여지는 충분히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SNS가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역할이 더 많다는 의견 역시 고연령층(20대 17.6%, 30대 22.8%, 40대 34.4%, 50대 36.8%)에서 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10명 중 6명(61.4%)은 SNS에도 어느 정도 제재나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IT전문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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