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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017.03.13 03:47
현대중공업, 최대 10억불 VLCC 수주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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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최대 10억불 VLCC 수주 전망 현대중공업이 홍콩 선사인 브라이트오일(Brightoil Petroleum)로부터 최대 10억달러에 달하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수주중이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현대중공업이 협상 중인 VLCC는 12척에 달하나 올해 들어서도 선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척당 선박가격은 8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트오일은 현대중공업에 5척을 발주하고 동형선 5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대 6척(옵션 3척 포함) 발주를 검토하던 지난달에 비해 계약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선박가격은 척당 8천만 달러 이상 제시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제치고, 7900만달러로 클락슨 시장가격인 8100만달러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박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점도 브라이트오일이 발주를 단행하게 된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현재 브라이트오일이 운영하고 있는 VLCC는 척당 1억70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졌으나 최근 신조선가는 8000만달러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트오일은 31만9000DWT급 VLCC 5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벙커링 업체로 더 많이 알려진 브라이트오일은 이번 대규모 선박 발주와 함께 VLCC도 주력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선사인 센텍으로부터 원유 저장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30만9천DWT급 ‘멀라이언 M(1999년 건조)’호와 30만DWT급 ‘글로벌 M(1998년 건조)’호를 보유하고 있는 센텍의 선박 발주도 유조선단 확대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KSF선박금융으로부터 30만1000DWT급 ‘OS 콘코드(OS Concord, 1996년 건조)’호를 16만5천달러에 인수하는 등 올해 들어 선단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계약이 모두 확정되면 현대중공업은 확정수주만 7척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게 되며 옵션 포함 시 약 9억5천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두게 된다. 이에 앞서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한 DHT홀딩스, 에네셀까지 포함하면 현대중공업은 최소 11척, 최대 18척의 VLCC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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