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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직접투자,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양호한 흐름

2017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착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38.1% 증가한 27.7억불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액은 38.5억불(△9.2%)로 다소 감소했으나, 5년 평균치 (37.2억불)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전 세계적인 투자관망세를 감안할 때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도착액은 27.7억불(+38.1%)이었다. 

지난 5년간 외국인직접투자액 총액을 살펴보면 2012년은 신고액이 162.9억 달러(도착액은 107.1억 달러),  2013년은 신고액이 145.5억 달러(도착액은 98.8억 달러), 2014년은 신고액이 190.0억 달러(도착액은 120.8억 달러),  2015년은 신고액이 209.1억 달러(도착액은 165.1억 달러), 2016년은 신고액이 213.0억 달러(도착액은 103.2억 달러)로 5 년 평균은 신고액이 184.1억 달러(도착액은 119.0억 달러)였다.

주요 투자국 중 미국(신고 3.65억불 △33.5%, 도착 1.93억불 △42.6%) 과 EU는 신고·도착 모두 감소하였으나 중화권(중국, 홍콩, 싱가폴, 말레이, 대만)과 일본은 큰 폭의 증가세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도 미쳤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제조업 부흥을 일컫는 ‘리쇼어링(해외에 있던 생산 시설이 국내로 이동)‘ 정책이 對韓 투자도 감소세였다. 

국내 직접투자가 가장 많은 EU의 투자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분기 신고액은 8억7600만달러에 그치며 전년동기보다 50.3%나 급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진행되고 있고 네덜란드 총선 및 프랑스 대선 등 정치 일정과 맞물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특히나 1억달러 이상 대형프로젝트 투자는 3억5천만달러에 그치며 1분기에 비해 70.3%나 감소했다.

다만 산업부는 중국의 국내 투자는 세제 혜택 등을 이유로 홍콩, 싱가포르를 경유해 들어오는 부분도 감안하면 사드 후폭풍이 심각하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홍콩,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중국 중화권의 투자액으로 비교하면 1분기 투자액은 19억3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일본은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1분기 투자액은 4억7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53.0% 늘어났다. 소재·부품 분야의 투자가 꾸준히 늘어가는 가운데 콘텐츠, 부동산 등 서비스 분야도 증가추세다.

업종별 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신고·도착 모두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도착기준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신고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23.1% 감소한 9.71억불, 도착기준으로는 27.4% 감소한 4.66억불을 기록했다. 

다만 의료용 로봇, 시스템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신고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한 28.2억불, 도착기준으로는 72.1% 증가한 23.1억불을 기록했다. 금융·보험, 음식·숙박 등 분야는 증가한 반면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비즈니스서비스 분야는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신고(30.6억불, △4.4%)와 도착(17.1억불, △11%) 모두 감소하였고 M&A형 투자는 신고(7.93억불, △24%)는 감소했으나 도착(10.7억불, 1,049%)은 사모펀드 등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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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2016년 미국의 해외직접투자액(OFDI)은 2,990억불(△1.4%)로 이중 對EU 2,079억불(6.0%↑), 對일본 58억불(98%↑)에 투자되었으며, 업종별 증감율(신고)은 제조업은 전년대비 △53.5%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전년대비 +164.0% 증가했다.

2016년 EU의 해외직접투자(OFDI)는 2,921억 유로로 2015년 대비 64.4% 감소했으며, 업종별 증감율(신고) 은 제조업은 +211.0%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73.9% 감소했다.

금융·보험, 부동산 개발 등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특히 홍콩, 싱가폴 등 중국 外 중화권의 투자가 대폭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금년도 외국인직접투자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도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금년도 전세계 FDI가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인상 속도, 주요국 경제정책 방향, 브렉시트 등 대형 이벤트가 많아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난 2월 지적했다. 

산업부는 외국인직접투자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기 위하여 홍콩, 싱가폴 등 중화권 IR (3월)에 이어, 상반기중에 EU, 일본 등 주요국에 대한 아웃리치 활동을 집중 추진하는 한편 주한 외국기업과의 소통 강화, 신산업분야 현금지원 확대 등 주요과제도 지속 추진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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