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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7.04.19 00:07
올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11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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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11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전국 경기전망지수와 수출 경기는 지난 1분기에 비해 각각 21포인트 상승해 긍정적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부문 체감경기는 개선됐지만, 2017년 2분기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11분기(2년9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내수경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천2백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경기전망지수는 89로 집계돼 지난 1분기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2014년 3분기(103) 이후 11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어서지는 못해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BSI는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국내정치상황과 미국 대선결과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고조되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기는 했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편이라며 수출호조에 따른 내수의 낙수효과가 예전보다 크게 약화되었다는 점에서 반도체, 석유제품 등 수출부문의 온기가 내수부문을 포함한 경제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수출부문의 2분기 경기전망은 103으로 전분기(82)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2년 만이다. 2015년 1월부터 19개월 동안 계속된 수출감소세가 멈추고 최근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수부문의 경기전망은 87을 기록해 전분기(71) 대비 16p 올랐지만 수출부문에 비해 16p 낮다. 이와 관련해 조성훈 대한상의 자문위원(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은 " 2016년 가계의 월평균 실질소득이 전년대비 0.4% 감소하는 등 한국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2000년대 이후 GDP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다." 며 "인구고령화와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 구조적인 문제로 민간소비의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의 경제낙관론에 경종을 울렸다.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을 묻는 설문에 대해 응답업체(복수응답) 들은 미중 양강의 통상압박을 손꼽았고, 이어 ‘중국의 사드보복 등 비관세장벽(59.2%), 미국 트럼프 리스크(47.9%), 원유 등 원자재가 변동성(38.3%), 북한리스크(14.4%), 브렉시트 등 EU리스크(4.2%), 기후·환경 규제(3.5%) 순으로 꼽았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기업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설문에도 절반(50.9%) 정도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한 우려사항은 ‘달러환율 변동 가능성(46.3%),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28.0%), 반덤핑 관세 등의 수입규제(22.7%), 비관세장벽’(12.2%), 국경세(3.3%)' 순이었다. 응답업체들은 대내 불확실성 요인으로 ‘정치·사회 불확실성(69.5%), 정부 콘트롤타워 부재(47.6%), 금리변동 가능성(37.6%), 가계부채 문제(18.9%), 국회의 규제입법(14.1%) 순으로 답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방안에 대해서는 ‘사업다각화(37.9%), 혁신기술 개발(28.5%), 해외신시장 개척(24.2%), 기존사업 구조조정(22.2%), 환변동 보험 등의 대외리스크 관리(6.7%)' 순으로 답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주요국 경제가 동반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이 국내경기 회복의 기회로 활용하는데 제약요인과 불안요인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규선 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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