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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7.04.24 00:58
[4월 26일자 신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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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자 신간도서] 1) 당신을 위한 몸의 신학, ‘몸은 선물입니다’ 한 바오로 2세의 가르침을 담은‘몸은 선물입니다’가 바오로딸출판사에의해 출간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몸의 신학’(Theology of the Body)은 인간의 인격, 몸과 성(性), 혼인, 부부 관계, 독신의 의미에 관한 요한 바오로 2세의 가르침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몸의 신학’을 통해 인간의 사랑이 지닌 의미, 특히 남녀의 사랑이 어떻게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을 드러내는지 그리고 몸의 혼인적 의미를 통해 하느님과 어떻게 일치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준다. 그는 인간 몸이 어떤 의미가 있고 성과 사랑과 삶이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완전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체험해야 하는지 설명해 준다. 저자는 ‘몸의 신학’의 지혜에 다가가려면 요한 바오로 2세가 하신 말씀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나 해설자의 풀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몸의 신학’에 대한 학문적 해설서는 아니다.
저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에 나오는 핵심 개념들과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익히고 체험한 몸의 신학을 우리 삶이나 생활에 적용하여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안내한다. ‘몸의 신학’을 몸소 체험한 이들의 경험담이자 하느님 사랑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길잡이별이다. 책의 전반부는 인간 존재에 대한 요한 바오로 2세의 기본적인 생각을 소개한다. 그러나 단순히 그의 글을 요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몸의 신학’에 나오는 핵심 개념들을 소개하고 그 개념들이 몸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성찰한다. 후반부는 그 핵심 개념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 즉 우리 삶의 자리와 여러 사례와 경험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익히고 체험한 몸의 신학을 우리 삶이나 생활에 적용하여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안내한다. 이해를 돕는 삽화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읽고 생각하고 나눠봅시다’라는 꼭지를 만들어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그룹으로 나눔을 하거나 혼자서도 내용을 깊이 알 수 있다. 책을 읽는 사이사이 잠시 자신을 뒤돌아보고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의 매 순간 주님의 제자로 충만히 부르심 받았다는 것과 영적인 삶을 위해서 우리 몸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일깨우고 성찰하도록 한다. 2) 넷피아 이판정 대표,‘인터넷 난중일기’개정판 출간 넷피아 이판정 대표가‘인터넷 난중일기’개정판을 출간했다. 인터넷이 인류 앞에 그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던 시기는 1990년대 중반이었다. 당시 세계 각국은 인터넷 도메인 루트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경쟁의 선두에 섰던 미국은 정부까지 나서 총력 지원을 펼친 결과 인터넷 영문 도메인 루트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날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www.president.go.kr 형식의 영문 도메인 루트가 인터넷 루트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세계는 영어라는 하나의 언어로 통일하기에는 넓고 광대했다.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로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여지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 문제는 다국어로 인터넷 루트에 다가갈 수 있는 표준을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이즈음 한국의 한 벤처 기업가의 머릿 속에 ‘한글로 인터넷 루트에 접속할 수 없을까’라는 세기적인 질문이 떠올랐다. 이 순간이 바로 세계 인터넷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한글 인터넷 주소’의 탄생이었다. 그 장본인이 바로 ㈜넷피아의 설립자인 이판정 대표였다. 그는 당시 영문 도메인 루트에 대응하는 또 다른 인터넷 루트 체계로 ‘한글 인터넷 주소’ 체계를 창안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전세계 95개의 언어를 대상으로 ‘자국어 인터넷 주소’ 체계로 발전시켜 나갔다.
이는 인터넷 주소창에 www.president.go.kr 대신 한글로 '청와대’라고 치면 바로 청와대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매우 편리한 방식이었다. 넷피아의 한글 인터넷 주소 서비스는 영어권 이외의 국가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넷피아는 당시 95개국에‘자국어 인터넷 주소’체계와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YMCA 총무를 역임했던 고 전택부 선생은“한글 인터넷 주소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이후의 가장 큰 한글 사업”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견제와 공격이 시작됐다. 한 뼘도 안 되는 인터넷 주소창의 표준을 빼앗기 위해 브라우저 보급사인 다국적 기업과 국내 통신사, 대형 포털 등이 뛰어들었다. 그들은 인터넷 이용자가 주소창에 한글 키워드를 치면 자사의 검색 페이지로 해당 키워드를 빼돌리는 방법을 이용했다. 인터넷 주소창은 무법천지였다. 가로채기가 횡행해도 그것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었다. 대한민국의 이름 없는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자국어 인터넷 주소 체계는 이렇게 시련에 부딪쳤다. 자국어 인터넷 주소 체계를 손에 넣기 위한 다국적기업의 M&A 공세도 집요했다. ‘드림소사이어티’의 저자인 덴마크의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이런 상황에 대해“인터넷 독점은 현실”이라며“그들은 돈으로 당신을 매수할 수 없다면 당신을 죽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러한 피해는 고스란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갔다. 주소창에 자사의 브랜드명을 치면 자사 홈페이지로 바로 가지 않고 포털의 검색 페이지로 연결됐다. 단골 이삿짐 센터로 전화를 했는데 전화 교환원이 엉뚱한 업체로 연결해 주는 꼴이 된 것이다. 중소기업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포털 검색 페이지에 비싼 키워드 광고를 해야 했고 수익성은 날로 떨어져 갔다. 중소기업은 골병이 들어가고, 국가 경제는 침체해 갔다. 넷피아 이판정 대표는“자국어 인터넷 주소 체계를 지켜내기 위해 지난 20년간 인터넷 독점 세력과 혈혈단신으로 맞섰지만 다윗과 골리앗 싸움의 형국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하고 건강을 잃고 신장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목숨을 잃을 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간된‘인터넷 난중일기’는 자국어 인터넷 주소 체계를 전 세계 95개국에 보급하는 과정에서 겪은 한 벤처기업인의 도전과 좌절, 재기의 스토리를 담았다. 또한 인터넷 초창기에 전 세계 인터넷 루트 표준을 둘러싸고 펼쳐진 ‘인터넷 표준 전쟁사’의 한 장이기도 하다. 저자인 이판정 대표는 치열했던 이 전쟁의 기록을 임진왜란 당시의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며‘인터넷 난중일기’로 명명했다. 인터넷 TCP/IP 표준을 개발해‘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이 푸장(Louis Pouzin)은 “이 책은 믿기 어려운 인터넷의 대서사시(a marvelous odyssey of Internet)”라며 “인터넷에서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기 위해 비전을 지니고 싸우고 있는 기업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명전 과학기술부총리는 “10년 후 전 세계가 사용하게 될 자국어 도메인 네임 종주국의 꿈이 담긴 책”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에도 ‘인터넷 난중일기’에는 터키, 인도네시아, 몽고, 칠레, 멕시코, 말레이시아, 레바논, 방글라데시, 체코, 그리스, 이집트 등 세계 95개국을 대상으로 한 자국어 인터넷 주소 보급 사례들이 흥미진진하게 소개되어 있다. 또 UN 산하 인터넷 관련 기구와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가 자국어 인터넷 주소 체계를 채택하도록 설득하는 벤처기업 차원의 ‘민간 외교’ 활동 내역도 풍부하게 담고 있다. 특히‘인터넷 난중일기’에는 저자가 3월 ICANN 국제회의가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드림소사이어티’의 저자인 저명한 미래학자 롤프 옌센을 만나 ‘인터넷의 왜곡된 구조가 기업, 특히 수많은 중소기업들을 위기로 몰아 넣고 있다’ 요지로 나눈 대화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인터넷 난중일기’의 저자인 이판정 대표는 이번 책 출간과 관련해 “지난 20년간 인터넷 독점 구조에 맞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고, 또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중소기업을 살리고 지금의 경제위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넷난중일기 개정판은 출간되자 마자 인도, 유럽, 중국 등지에서 번역 출간 요청이 와 각 나라 언어로 출간될 예정이다. 3) 결정적인 순간에 해내는 사람들의 1% 차이‘포텐셜’출간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잠재력을 발휘해 최고의 결과를 내는 방법을 담은 ‘포텐셜’이 비즈니스북스에서 출간됐다. 얼마 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일본의 피겨 요정 아사다 마오, 그는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연이은 실수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는 계속된 성적 저조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아사다 마오 선수와 함께 어릴 때부터 라이벌이었던 김연아 선수는 ‘강심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어떤 심리적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매경기마다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심리적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식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던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았다. 비단 스포츠 세계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취업 면접, 경쟁 PT, 각종 시험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긴장한 탓에 잠재력에 비해 좋지 못한 결과를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탁월한 성과로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오롯이 자신의 잠재력을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포텐셜’의 저자 데이브 알레드는 수십년간 최정상 선수들의 훈련을 전담하며 잠재력을 성과로 바꾸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잠재력과 성과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결정적인 순간에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하는 모습을 무수히 봤다. 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력이 아니라 압박감을 활용해 잠재력을 발휘하는 힘이라는 걸 알게 된다. 내일 당장 당신은 시험, 토론, 회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야 할지도 모른다. 당신의 잠재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는가. 최고의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결정적인 순간에 ‘포텐셜’은 든든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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