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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7.06.05 04:18
전체 86.4%, '한국사회 미래위해 세대갈등 문제 해결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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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86.4%, '한국사회 미래위해 세대갈등 문제 해결이 급선무' 애틋한 부모와 자식 관계가 첨예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갈등양상으로 확대되면서 한국인 10명중에 거의 9명은 한국 미래 사회 발전을 위해 세대갈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사회는 서로 '상대방이 자신들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한다'고 느끼고 있고, 세대갈등이 주로 발생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부모세대는 자녀 세대의 ‘생활습관’과 ‘소비태도’ 꼽고, 자녀세대는 부모 세대들의 ‘사회문제 인식’과 함께 자ㅣㄴ들에게는 ‘결혼 및 출산 문제’라고 바라보았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6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전반적인 인식 차이를 살펴보는 조사(자녀세대는 20대~40대, 부모세대는 50대~60대 및 40대 유자녀 기혼자로 간주)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한국사회의 세대갈등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실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간의 뚜렷한 인식 및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한국사회의 세대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였다. 세대갈등 문제는 어느 나라에나 있을 수 있는 보편적인 일(80.9%)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세대갈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86.4%)는데 대부분이 공감한 것이다. 특히 세대갈등이 해결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자녀세대(84.4%)와 부모세대(88%)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현재 한국사회의 모습에 대해서도 비슷한 진단을 내리고 있었다.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에 관계 없이 지금 대한민국이 극심한 사회갈등을 겪고 있다(전체 87.2%, 자녀세대 84.8%, 부모세대 89%)고 생각하는 반면 우리나라가 상식적으로 운영이 되는 나라(전체 16.7%, 자녀세대 13.3%, 부모세대 19.3%)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전체 92.3%가 우리사회는 보다 다양한 가치나 목표가 존중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본다는 점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가치가 조화롭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의견 역시 자녀세대(90.8%)와 부모세대(93.5%) 모두 동의했다. 다행히 10명 중 7명(72.1%)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힘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다만 부모세대(76.6%)에 비해 자녀세대(66.2%)는 한국사회가 향후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상대적으로 덜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모두 상대방이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만 주장한다고 느껴 그러나 세대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이 공감을 하면서도, 막상 각 세대에 대한 긍정 및 부정 평가를 실시해본 결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모두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적지 않게 드러내고 있었다. 물론 서로가 충분히 존경 또는 존중 받아 마땅하다는 데는 대부분이 동의했다. 부모세대는 충분히 존경 받을 만한 세대라는 의견에는 자녀세대의 72.5%가, 자녀세대는 충분히 존중해줄 만한 세대라는 의견에는 부모세대의 71.7%가 공감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각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한다는 의견이 양쪽에서 모두 많이 나온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부모세대의 경우 77.9%가 자녀세대가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만 주장한다고 바라봤으며, 너무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는데도 절반 이상(52.4%)이 공감했다. 부모세대 2명 중 1명(50.1%)은 요즘 자녀세대가 다른 세대들의 생각을 경청할 마음이 없다고도 느끼고 있었다. 부모세대를 바라보는 자녀세대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녀세대 10명 중 7명(67.3%)이 부모님 세대는 자신들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는데 동의하였으며, 너무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이 57%에 달한 것이다. 다만 부모세대가 다른 세대들의 생각을 경청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는 자녀들의 인식(37.5%)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대체적으로 양쪽 모두 상대방이 지나치게 자신들의 주장만을 내세운다는 생각을 서로에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들이다. 부모세대의 9.9%만이 “자녀세대는 우리보다 배려심 많다”, 반면 “부모세대가 우리보다 현명하고 지혜롭다”는 자녀세대 44.7%뿐 물론 개별적인 사안에 따라 상대 세대를 높게 평가하는 지점도 분명히 존재했다. 실례로 자녀세대는 부모세대의 ‘배려심’을, 부모세대는 자녀세대의 ‘총명함’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자녀세대의 경우 절반 이상이 부모님 세대가 본받을 점이 많고(63.2%), 우리 세대보다 배려심이 많다(50.3%)는데 동의를 했다. 부모세대에게서 자녀세대는 본받을 점이 많고(38.8%), 배려심이 많다(9.9%)는 생각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과는 상당히 큰 인식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부모세대는 대체로 자녀세대가 자신들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우며(58.1%), 아는 것도 많다(71.2%)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어, 자녀세대의 지적 수준에 대해서만큼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달리 자녀세대는 부모님 세대가 자신들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고(44.7%), 아는 것이 많다(35.7%)는 의견에 크게 동의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자녀세대보다는 부모세대가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세대를 사회의 어른으로써 신뢰할 수 있다는 자녀세대(48.2%)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였지만, 자녀세대를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신뢰할 수 있다는 부모세대는 66.5%에 달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부모세대가 좀 더 넓은 포용력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세대갈등이 주로 발생하는 분야로, 부모세대는 ‘생활습관’과 ‘소비태도’, 자녀세대는 ‘사회문제 인식’과 ‘결혼 및 출산’이라고 바라봐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는 세대갈등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소 다른 것으로도 나타났다. 자녀세대는 사회적, 정치적인 측면에서 부모세대와의 갈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반면 부모세대는 라이프스타일 측면에서 자녀세대와의 갈등을 많이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우선 부모세대의 경우 세대차이나, 세대갈등을 가장 뚜렷하게 느끼는 분야로 생활습관 및 식습관(50.8%, 중복응답)과 소비태도(47.8%)의 차이를 꼽았다. 자식들의 생활패턴과 소비활동을 보면서 자신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차이(35%)와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생각차이(31%)가 꼽혔다. 반면 자녀세대는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차이(44%, 중복응답)와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생각차이(40%)와 함께 정치적 견해의 차이(36%)를 세대갈등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에 비해 부모세대가 갈등 배경으로 많이 꼽는 소비태도(32.3%)와 생활습관 및 식습관(31%)의 차이에서 세대갈등을 느낀다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한국사회의 세대갈등 문제의 책임 주체로는 부모세대(33.8%)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국가(31.2%)와 자녀세대(27.5%)에게도 책임의 비중이 크다는 의견 역시 많이 나왔다. 결국 당사자인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동시에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정부의 균형 잡힌 정책 입안 및 실행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유로저널 원혜숙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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