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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2017.06.27 00:16
'엽기적인 그녀' 날 선 분위기 속에 마주한 대립구도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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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날 선 분위기 속에 마주한 대립구도로 긴장감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에서 정기준(정웅인 분)과 견우(주원 분), 정다연(김윤혜 분) 사이에 심상치 않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 동안 물밑에서 음모를 펼치던 정기준이 본격적으로 조선에 혼란을 야기하기 시작하면서 한바탕 피바람이 불어 닥칠 것을 예고한 터. 이에 견우와의 대치는 새로운 극적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청나라의 황자 다르한(크리스 분)을 영접하고 있는 견우를 독려하는 자리에서 정기준과 견우가 주안상을 앞에 두고 마주앉아 있는 모습이 살벌하기 그지없다. 특히 정기준은 여유작작한 태도로 미소 짓고 있지만 그의 눈빛 속에서는 또 다른 음모를 꾸미는 듯 악한 기운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민유환(오희중 분)이 남긴 서찰로 인해 정기준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는 견우 역시 그에 지지 않는 꼿꼿한 기개로 대응하고 있어 피할 수 없는 기싸움을 예감케 한다. 이어 정기준과 그의 딸인 정다연 사이에도 그간 느낄 수 없었던 심각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천하제일의 악인인 정기준도 딸 앞에서는 무장해제 됐을 만큼 다정했던 둘 사이에 감도는 무거운 공기의 원인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정웅인과 주원, 그리고 김윤혜까지 세 사람은 ‘엽기적인 그녀’의 갈등 서사에 꼭 필요한 독대 장면을 완벽한 호흡으로 연기, 지켜보는 스태프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세 사람의 연기 합이 제대로 빛을 발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그녀’ 혜명공주의 알콩달콩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으로 정웅인, 주원, 김윤혜의 열연이 극에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사진: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 제공>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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