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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7.07.11 03:58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액과 도착액 모두 급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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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액과 도착액 모두 급감해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96억 달러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줄면서 올해 목표치인 200억불 이상 달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러한 실적은 미국의 2차례 금리인상, 신보호무역주의, 브렉시트 협상, 중국의 외환통제 강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특히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의 FDI가 크게 위축되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의 장기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체적으로 신고 금액이 줄어든 건 지난해 상반기 유럽계 투자가가 주도한 1억 달러 이상 대형 인수합병(M&A) 자금이 올해는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직접 투자는 신고 기준 24억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0% 증가했다. 미국의 한국 투자는 1분기 감소세(-33.5%)에서 벗어나 2분기에 큰 폭(64.7%)으로 증가했다. 미국 정부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안과 금리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제조업(36.2%)과 서비스업(34.1%)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은 화공(136%)과 자동차(3.4%)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초과했다.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는 브렉시트 협상의 불확실성, 유로존 양적완화(QE) 축소 논의 등으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고액 기준 전년동기 대비 47.3% 감소한 22억2천만 달러, 도착액 기준으로는 14억9천만 달러로 34.0% 줄었다. 중화권은 신고액 28억7천만 달러, 도착액 15억9천만 달러로 각각 0.3%, 15.6% 증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중국 외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보험, 부동산 개발 등 서비스 부문 투자가 증가했지만 중국은 외환송금 규제와 해외직접투자 심사기준 강화 등의 조치로 투자가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작년 하반기 이후 외환보유고 관리를 위한 외환송금 규제 및 해외직접투자 심사기준 강화 등의 조치로 투자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2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일본發 FDI는 본격 회복세에 진입했다. 일본의 제조업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핀테크(간편·모바일 결제)·콘텐츠(게임)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신고액 8억2천만 달러, 도착액 5억7천만 달러로 각각 18.3%, 33.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66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핀테크, 드론, 게임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부문으로 투자분야가 다변화되고 한국의 우수한 FTA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물류업 투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특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 부문의 증가세(+30.8%) 덕분에 지난해 동기와 견줘 8.8% 증가한 78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M&A형 투자는 48.3%감소한 17억1천만달러로 제조업 부문은 크게 증가(+101.0%)했지만 금융·보험(-77.1%) 등 서비스업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4.5%, 일본은 67.9%나 줄었다. 한국 유로저널 정보영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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