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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개월간 대미 무역 흑자 지속 감소세


2017년 1~5월 기준 우리의 대미국 무역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7억 달러 감소한 68.6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흑자 폭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 올해 대미국 무역흑자가 감소한 것은 대미국 수입(22.1%)이 크게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하나 대미국 수출(-0.8%) 감소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LPG 등을 중심으로 대미국 수입이 크게 증가한 반면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및 차부품,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미국 무역적자 감소 추세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5월 중 대미국 무역수지 흑자 폭이 감소한 이유는 대미 수출은 소폭 감소(-0.8%)한 반면 대미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22.1%)한 것에 기인했다.

대미 무역수지, 2015년 최대이후 하락세


이로인해 대미국 무역수지는 2015년 사상 최고치인 258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6년에는 전년대비 25.6억 달러 감소했으며, 금년 1~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7억 달러 감소하며 흑자 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무역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미국 무역적자 주요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정밀기계(-14.0억 달러), 자동차 및 차부품(-10.4억 달러), 무선통신기기(-14.4억 달러),철강(-1.85억 달러) 등을 비롯한 농축산물, 광물성 연료(LPG,-5.1억 달러) 등으로 5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무역 흑자품목은 수송기계, 산업용 전자제품 등이었다.
 올해 반도체의 경우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그에 따른 제조장비의 대미국 수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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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로 반도체 설비 美 수입 급증

1~5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한 349억 달러를 기록한데 힘입어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이후 대미국 에너지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우리의 대미국 무역수지 흑자 감소를 주도
대미국 수입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7년 1~5월 에너지 부문의 대미 수입 증가율은 142.0%로 비에너지 부문(30.3%)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국 수입 상위 100대 기업 중 에너지 부문(7개사)의 대미국 수입은 전체 대미국 수입의 5% 차지했다.

금년 1~4월 미국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은 중동산 대비 수입단가가 낮아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반면, 중동산 수입은 35% 감소해  중동산을 제치고 점유율 1위 에 등극했다.
2016년 4/4분기부터 농산물, 육류의 대미국 수입이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육류는 가뭄 영향으로 호주산 물량 확보가 불안정해지며 미국산 수입이 크게 늘었으며, 식물성 물질은 사료(114.9%), 식물성 유지(83.1%)를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올해, 대미 수입 급증하고 수출 증가율 미미해

반면, 올들어 한국은 주요국에 비해 대미국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2017년 1~4월 기준 미국의 대한국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반면, 중국, 멕시코, 일본 등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다.

미국의 수입 상위 10개국 중 수입액이 감소한 국가는 독일, 한국, 영국 뿐이었다. 
특히, 올 5개월간에는 미국 내 완성차 시장 성장률 정체 및 경쟁심화로 대미국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 및차부품의 대미국 수출이 부진했다.
 대미 자동차의 수출 감소는 미국 내 경쟁사의 판매 인센티브 확대에 따른 가격인하 압력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동차 판매 감소 우려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1~5월 중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을 제외시 우리의 대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4.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는 해외생산이 확대되면서 미국에 대한 직수출이감소하거나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무선통신기기는 중국,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가 이전되면서 미국의 대한국 수입은 감소 추세인 반면 중국 및 베트남산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대미국 무역흑자는 2016년에 이어 금년 1~5월에도 감소하며 흑자 감소 추세가 더욱 가파라지고 있으며, 국내외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된다.
게다가, 한·미 FTA 재협상이 현실화되면서 대미국 수출경쟁력 약화는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 된다. 
한국 유로저널 홍순표 기자
   eurojournal2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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