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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7.09.04 02:48
타인’보다는 ‘나’ 중시하는 현대사회 ‘타인의 시선’엔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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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보다는 ‘나’ 중시하는 현대사회 ‘타인의 시선’엔 민감 10명 중 8명 “평소 스스로에게 많은 관심 기울여”, ‘타인의 시선’도 상당히 의식, 과거에 비해 자기 자신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그만큼 타인의 시선도 많이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타인으로부터의 평가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 자체는 오히려 줄어든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나’와 ‘타인’에 대한 관심 및 ‘평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 전체 10명 중 8명(79.6%)이 평소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할 만큼 사회전반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스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은 연령대(10대 76%, 20대 87%, 30대 79.5%, 40대 77.5%, 50대 78%)는 20대였다. 다만 성별(남성 78.8%, 여성 80.4%)과 결혼유무(미혼 79.9%, 무자녀 기혼자 81%, 유자녀 기혼자 79%)에 따른 관심 차이는 그리 뚜렷하지 않았다. 반면 자기 자신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소비자(1.8%)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신에게 가장 많은 괸심 분야는 '건강' 평소 스스로에게 가장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분야는 단연 건강(49.7%, 중복응답)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10대 21.5%, 20대 33%, 30대 50.5%, 40대 69.5%, 50대 74%)이 많은 경향이 매우 뚜렷했다. 건강 다음으로는 외모(30.5%)와 성격(27.4%), 재력(25.6%), 가치관(24.7%), 직장생활(21.8%), 친구관계(20.7%) 순으로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개인의 외모에 대한 관심은 젊은 층(10대 40%, 20대 47%, 30대 35.5%)에서, 재력에 대한 관심은 중장년층(40대 37%, 50대 35.5%)에서 많은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10대 청소년에게는 성격(38%)과 친구관계(43.5%)가 30~40대에게는 직장생활(30대 31.5%, 40대 33.5%)이 또 다른 중요 관심사였다. 전체 63.9% “나 자신 위해 사는 것이 가장 중요” ‘나’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자기중심적인 인생관 및 소비성향으로도 설명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3.9%가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바라본 것으로, 특히 여성(남성 59.8%, 여성 68%)과 20대(10대 65%, 20대 77%, 30대 61.5%, 40대 55.5%, 50대 60.5%)가 스스로를 위한 삶을 사는 것에 더욱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10명 중 6명(62.5%)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돈을 쓰는 것을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였으며, ‘나’를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고 싶다는 응답자도 전체 절반(5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젊은 층일수록 좋아하는 대상에 돈을 쓰는 것에 개의치 않고(10대 68%, 20대 74%, 30대 59.5%, 40대 51%, 50대 60%),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려는(10대 63%, 20대 70.5%, 30대 47%, 40대 31%, 50대 39%) 성향이 강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생각과 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도 엿볼 수 있었다. 2명 중 1명은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 있더라도 대체로 내가 원하는 바를 선택할 것 같다(50.2%)고 바라봤으며, 다수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개의치 않는 편이라는 의견(38.4%)도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더 나아가 3명 중 1명(35.9%)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족이 아닌 나를 위한 결정을 할 것 같다고 응답했는데, 역시 젊은 세대의 경우 가족보다는 자신을 위한 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10대 43%, 20대 45.5%, 30대 34.5%, 40대 29%, 50대 27.5%)가 좀 더 두드러졌다. ‘타인’에 대한 관심은 2013년 65.1%→2017년 58.6% ‘나’에 대한 관심에 비하면, 타인 및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58.6%가 평소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있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2013년 조사(65.1%)와 비교해 보면, 타인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보다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거둬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타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10대 청소년(75.5%)에게서 두드러졌을 뿐, 20대 이상(20대 59%, 30대 52.5%, 40대 53%, 50대 54%)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두는 분야는 성격(59.8%, 중복응답)과 가치관(44.2%)이었다. 성격은 10대 청소년(68.5%)이, 가치관은 40대(53%)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밖에 다른 사람들의 친구관계(28.3%)와 외모(18.4%), 교양수준(18.2%), 스타일/패션(17.6%) 등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10대는 친구관계(51%), 20대는 스타일/패션(24.5%), 30대 이상은 교양수준(30대 20%, 40대 21.5%, 50대 28.5%)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징을 드러났다. 한국 유로저널 고은지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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