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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7.09.19 17:50
당뇨환자, 지방간까지 합쳐지면 간암 발병 위험 41배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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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지방간까지 합쳐지면 간암 발병 위험 41배 높아져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알콜성 지방간까지 합쳐지면 심혈관질환 발병위험도 높아지고, 특히 간암 등에 의한 사망 위험도 41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의 95%를 차지하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수는 2012년 192만284명에서 2016년 236만2679명으로 23% 늘어나 국내성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혈당 검사를 하지 않는 한 자신이 당뇨병인지 알아차리기 어려워, 실제로 많은 환자가 병이 한참 진행된 이후에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치료가 늦을수록 당뇨발·망막병증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인슐린 기능 떨어져, 생활습관이 원인 당뇨병은 혈액에 당분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로, 공복 혈당(8시간 이상 공복 상태를 유지한 후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혈액의 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 해 생긴다.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 식습관·비만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다. ◇당뇨병 3대 증상, 다뇨·다음·다식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다뇨(多尿)·다음(多飮)·다식(多食)이다. 몸은 혈액에 남아있는 당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소변을 많이 만들어낸다. 이로 인해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가 나타난다. 소변 배출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갈증이 나고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증상을 겪는다.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또 혈액에 당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몸속 세포가 에너지원인 당을 이용하지 못하므로 영양결핍이 나타난다. 몸은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고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을 겪는다.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흡수가 제대로 안 돼 체중은 줄어든다. ◇ 당뇨환자 10명중 4명이 합병증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이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바이엘이 당뇨병 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1.3%가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당뇨 합병증 환자 46.9%는 당뇨 진단 후 5년 이내, 22.9%는 5~10년, 30.1%는 10년 이후 합병증이 발생했다. 당뇨 합병증의 종류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눈의 망막 이상이 43.8%로 가장 많았고,신경계 이상(17.7%), 고혈압(16.7%), 심장질환(6.3%), 관절 이상(5.2%), 성기능 장애(4.2%) 순으로 나타났다. 당뇨환자,지방간 있으며 사망위험 41배 높아 애든버러대학 연구팀등이 유럽당뇨병학회에 발표한 13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으면서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과 사망 위험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참여자중 1998명이 평균 4.7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기간중 비알콜성간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당뇨병을 앓는 사람에서 비알콜성간질환이 뇌졸중 이나 재발성 심혈관질환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62%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비알콜성간질환이 심혈관질환 연관 사망 위험도 42%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2배 높아지고 간세포암에 의한 사망 위험은 무려 4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인과관계를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생물학적 기전이 인과적 연관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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